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언론 연합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Asia News Network)’ 이사진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정부는 외교정책에 있어서 과거 정부와 다른 두 가지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외교와 대화를 통해서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언론 연합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Asia News Network)’ 이사진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정부는 외교정책에 있어서 과거 정부와 다른 두 가지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외교와 대화를 통해서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둘째로는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통해 아시아 지역과의 외교 관계와 교역 관계를 크게 증진하고 도약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이 두 가지 모두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반도 문제에서는 지금까지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실현했고 계속해서 대화가 추진돼 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인도 지역 순방, 중앙아시아 지역 순방을 통해 아시아 지역과 외교·교역 관계를 증진시키고 있다”며 “특히 올 11월 서울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해 아시아 지역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도약시키려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 이사진을 만나기 위해 입장하며 천시영 이사회 의장(코리아 헤럴드 논설실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 새로운 외교정책들이 성공을 거두려면 아시아 지역 언론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한반도 정책과 신남방정책, 신북방정책이 성공하면 한반도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체, 나아가 유라시아 지역까지도 평화·공동번영에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신남방정책, 신북방정책에 대해서 지지를 보내주신 언론인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 이런 정책들이 완전히 성공을 거둘 때까지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천시영 ANN 이사회 의장은 “모든 노력의 시발점이 된 4·27 판문점 회담을 이틀 앞두고 오늘 대통령님을 뵙는 것이 의미가 깊다. 한반도 평화 문제와 더불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계신 신남방정책 역시 저희 ANN의 주요 관심사”라며 “저희 ANN이 대통령님 말씀대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으며, 이런 관점에서 오늘의 만남이 특별히 의미가 깊다”고 화답했다.

아시아뉴스네트워크는 범아시아권 20개국 24개 영어 매체로 결성된 단체로서 ANN은 작년 말 “외교와 긴장 완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문 대통령을 ‘2018 올해의 인물’에 선정한 바 있으며, 문 대통령이 언론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작년 4월 국내 언론사 사장단 초청 간담회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