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살 것인가 책 표지 (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민도서관이 오는 23일 오후 4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2019 원북원부산 선정도서 선포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원북원부산 운동은 지난 2004년부터 ‘책 읽는 부산, 생각하는 시민, 토론하는 사회’를 정착하기 위해 시민 투표로 책 한권을 선정해 1년 동안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독서생활화 사업이다.

올해 ‘원북원부산’ 지정 도서는 유현준 작가의 ‘어디서 살 것인가’가 선정됐다.

‘어디서 살 것인가’ 도서는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인 유현준 작가가 고대 종교 건축물부터 현대 건축물까지 살펴보며 건축과 인간이 맺어온 관계를 이야기하는 인문학책이다.

유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건축과 도시에 비친 우리의 모습, 건축가로서 공간을 디자인하면서 알게 된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이날 시민도서관은 선포식 참가 신청자들에게 ‘어디서 살 것인가’ 1500여권을 나눠줘 원북 독서 릴레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원북 독서 릴레이는 오는 9월 독서의 달까지 원북원부산 선정도서를 읽고 도서 기록지에 읽은 사람의 성함 등을 기재한 뒤 다음 사람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 마지막 읽은 사람이 기록지를 시민도서관에 제출하는 독서운동이다.

한편 부산시민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도서 선정 과정은 원북 선정 위원들이 추천한 후보 도서 100권을 대상으로 원북 운영위원과 실무추진위원이 독서릴레이와 토론을 거쳐 후보를 50, 30, 10, 5권까지 압축했다”며 “이후 최종 후보도서 5권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19일까지 한 달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민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최종 후보도서 5권은 ▲말의 서랍(김종원 저)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박형주 저) ▲산책을 듣는 시간(정은 저) ▲후아유(이향규 저) ▲어디서 살 것인가(유현준 저)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