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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북철도 연결로 한반도 평화 이어지기를”

OSJD 사장단 회의 축사…“우리 기차, 대륙 달리는 꿈 포기한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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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4.11 15:30:28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4회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 개회식에서 영상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철도를 통해 항구적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가 다자평화안보체제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하며, 남북철도를 다시 잇는 노력은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하는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4회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 개회식에서 영상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철도를 통해 항구적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가 다자평화안보체제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하며, 남북철도를 다시 잇는 노력은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하는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제철도협력기구는 1956년 설립 이래 국제운송협정과 표준을 제정해왔고 평화와 공동번영에도 크게 기여해왔다”며 “참여하고 있는 29개 회원국과 52개 철도회사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는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해 베를린에 도착했다”며 “그 시대 한국인들은 철도로 중국, 러시아, 유럽까지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945년 9월, 남북 간 철도운행이 중단된 이후에도 우리는 부산역, 서울역에서 출발한 우리의 기차가 대륙을 향해 달리는 꿈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저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 철도를 연결하고 현대화하기로 합의했다”며 “또한 저는 동북아시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철도를 통해 항구적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가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를 구축하고 나아가 다자평화안보체제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남북 철도를 다시 잇는 노력은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하는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어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의 OSJD 가입은 국제철도를 다시 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의 가입을 지지해 준 회원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철도 노선 남북 공동조사, 남북철도 착공식 개최 등 남북철도 연결과 관련한 그간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며 “남북철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아시아의 동쪽 끝인 대한민국에서 유라시아에 위치한 OSJD 회원국 곳곳으로 열차가 자유롭게 왕래하게 되는 날이 조속히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OSJD 사장단회의는 OSJD 정회원국의 철도 운영기관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로, 지난해 우리나라가 OSJD 정회원으로 가입한 뒤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로서 사장단회의 대상 27개국 중 러시아, 중국, 폴란드 등 20개 국가가 참석했으나 정회원인 북한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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