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점유율이 전체 유통시장의 40%를 돌파하면서 소비자들의 쇼핑 정보 욕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홈쇼핑사들이 난립하면서 정보의 옥석을 가리기 힘든 형국이다. 이에 CNB는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판매율 추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3월 1일~14일에는 GS마이샵이 1위로 등극했다. <편집자주>
 

홈쇼핑 상품 판매 순위. (기준=홈쇼핑모아 자체 집계 결과)

숨 막히는 ‘최악의 공기’
황사마스크 날개 돋친 듯
홈쇼핑업계, 관련제품 올인

최악의 미세먼지가 홈쇼핑에도 영향을 미쳤다.

홈쇼핑모아가 홈쇼핑사 14곳(TV홈쇼핑 7곳, T커머스 7곳)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 3월 첫째·둘째 주에 ‘황사마스크’ 상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에 오른 상품만 5개다.

1위는 GS마이샵에서 판매한 ‘GS초이스 너뜨레 KF94 미세먼지 황사마스크 60매’였다. 2위 역시 CJ오쇼핑플러스에서 방송한 ‘네퓨어 황사마스크 KF94 블랙’이 차지했다.

또 롯데홈쇼핑의 ‘웰킵스 KF94 스마트 황사방역마스크’, ‘KF94 황사방역마스크’가 각각 4위와 10위에 올랐다. 7위는 롯데원티비의 ‘크린조이 황사방역마스크(KF94)’이다.

3월 첫째 주부터 극심한 미세먼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일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으로 포함시킨 법안이 국회에 통과되기도 했다. 이렇듯 미세먼지 공포가 확산되면서 관련 상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CNB에 “(롯데홈쇼핑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상품 편성을 하고 있다. 3월에는 미세먼지, 황사 등을 고려해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을 집중 편성했다”며 “특히 웰킵스, 위케어 마스크 등의 방송 시간대를 확대했는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여전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모아 관계자는 “매년 봄이면 미세먼지 관련 검색량이 증가한다. 지난해 3월에도 급상승 검색어(전달에 비해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검색어)로 황사마스크가 선정되는 등 소비자들이 관련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찾은 바 있다”며 “이번 달은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홈쇼핑모아가 홈쇼핑사 14곳(TV홈쇼핑 7곳, T커머스 7곳)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 3월 첫째·둘째 주에 ‘황사마스크’ 상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황사마스크의 홈쇼핑 인서트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김수식 기자)

홈쇼핑사들도 같은 의견이다.

GS마이샵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대기 질이 계속 안 좋은 상태”라며 “마스크 뿐 아니라, 고객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CJ오쇼핑플러스 관계자도 “에어컨에 공기청정 기능이 더해진 제품을 출시하는 등 미세먼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사마스크 외에는 3위 GS샵 ‘에이지투웨니스 올뉴 에센스 커버 팩트(화장품·미용)’, 5위 홈앤쇼핑 ‘헬로키티 골드라벨 4겹(생활·주방-화장지)’, 6위 홈앤쇼핑 ‘썬키스트 블랙라벨 고당도 오렌지 9㎏, 60과(식품·건강)’, 8위 신세계쇼핑 ‘럭키샵 마르조 밴등 슬랙스 4종(패션·잡화)’, 9위 롯데홈쇼핑 ‘매긴나잇브릿지 스위트 파스텔 니트 5종(패션·잡화)’ 등이 순위에 올랐다.

(CNB=김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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