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3.15 15:27:04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경남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9주년 3·15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기냠사를 통해 “4·19혁명으로 권력자는 하야했고, 독재정권은 무너졌으며, 그 위대한 역사를 결정적으로 촉발한 것이 바로 3·15의거”라면서 “정부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더 찾아 기록하고, 정당하게 평가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2·28에서 4·19까지 일련의 민주화운동이 60주년을 맞는 내년을 뜻 깊게 기념하도록 미리 준비하겠다”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민주주의를 제도화하고 내실화하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 총리는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과제 앞에 섰다”며 “경제를 고도화하면서 국민이 함께 잘 사시도록 하는 것, 민주주의를 완성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우리의 새로운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이승만정권의 부정선거에 대항해 경남 마산에서 일어난 3·15의거에 대해 “마산의 보통 사람들이 바로 당당한 주역이었고, 그분들이 흘리신 피로 우리의 민주화는 시작됐으며 위대한 역사를 결정적으로 촉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총리는 “3·15는 4·19가 됐고, 그 후에도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부활했다”며 “1979년 10월 부마항쟁으로,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되살아났다. 1987년 6월에는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민주항쟁으로, 2016년 겨울부터는 국정농단을 단죄한 촛불혁명으로 불타올랐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창원은 각 시대의 요구에 가장 뜨겁게 부응해온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고장으로 일제강점기에는 삼진의거를, 권위주의 시대에는 3·15의거와 부마항쟁을, 산업화 시대에는 공업도시로 경제발전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우리의 새로운 당면과제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라며 “그 과제를 풀어나가는 벅찬 도정에 창원시민이 동참해 달라. 59년 전, 마산이 그러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다시 뜨겁게 동행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