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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현장] “매각은 매각, 도전은 도전” 넥슨의 선택

“외풍 상관없이 갈길 간다” 투트랙 전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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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2019.03.15 09:04:44

인수전이 추진 중인 넥슨은 이와 무관하게 회사의 미래를 위해 모바일게임에 집중할 계획이다. 넥슨은 올해 총 14개에 달하는 다양한 모바일게임으로 유저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현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손정호 기자)

유저들의 게임 트렌드가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는 추세에 맞춰 게임업계 1위 기업인 넥슨이 모바일 전략을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기존 게임을 리뉴얼하고, 새로운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들을 대거 준비 중이다. 넥슨의 모바일 전략 발표회장을 다녀왔다. (CNB=손정호 기자)

‘인수전’ 상관없이 신작 집중
인기게임들 모바일로 대이동
올해 출시될 14종 게임 공개


“넥슨의 안과 밖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올해는 ‘스피릿 위시’를 시작으로 어느 때보다 많은 모바일 신작을 선보이겠다. 미래를 위해 경쟁력을 키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김현 넥슨 부사장)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넥슨을 이끌 모바일게임들이 공개됐다. 총 14종에 달한다. 한 해에 이렇게 많은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경쟁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는 게임의 중심축이 데스크탑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로 이동했다는 점을 방증한다. 앞으로 다른 게임사들도 이전보다 모바일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넥슨은 이날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에 맞는 게임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은 현재 김정주 NXC(지주사) 대표가 보유한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데, 매각이 성사되면 회사 주인이 바뀌게 된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 가운데도 방대한 신작 출시를 예고한 것은 회사 주인이 누가 되는지에 상관없이 게임 1위사로서의 갈길을 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넥슨은 올해 상반기 모바일게임을 강화하기 위해 투트랙 전략을 선택했다. 기존 PC게임을 모바일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고, 새로운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유저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지난 12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손정호 기자)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취재진이 200여명이나 몰렸다.

넥슨은 이날 투트랙 전략을 공개했다. 기존 인기게임을 모바일로 옮겨 업그레이드하고, 국내외 스토리의 지적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을 활용해 새로운 게임을 탄생시키겠다는 것.

넥슨은 이미 1분기에 ‘스피릿위시’ ‘다크어벤저 크로스’ ‘런닝맨 히어로즈’ ‘런웨이 스토리’를 선보였다. 콘텐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순차적으로 10개의 게임을 더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 IP를 활용한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바람의 나라: 연’, 신규 IP인 ‘트라하’ ‘마기아: 카르마 사가’ ‘린: 더 라이트브링어’, 해외 유명 IP인 ‘고질라 디펜스 포스’ ‘시노앨리스’,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메이플스토리M’ ‘야생의 땅: 듀랑고’ ‘오버히트’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날 눈길을 끈 게임 중 하나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넥슨의 오래된 인기 캐쥬얼 PC게임인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디자인했다. 이는 최근 불고 있는 레트로 열풍을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우용 디렉터는 “8년 동안 2억5000만명의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은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모바일로 재탄생시켰다”며 “3D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캐릭터와 의상을 더 다양하게 했다. 매치 플레이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저들은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보다 진일보한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플레이할 수 있을 전망이다. 16명이 동시에 승부를 다투는 스페셜 모드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젊은 사용자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소셜 시스템도 추가했다. 이 게임은 8개국어를 지원한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채팅, 선물 주고받기로 소통하면서 친해질 수도 있다.

‘바람의 나라: 연’은 PC게임인 ‘바람의 나라’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MMORPG(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전투의 재미를 살릴 수 있도록 조작버튼의 편의성, 스킬조합 사용법 등을 개선하고 있다. 이번 여름 출시를 목표로 사전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넥슨의 기자간담회에는 총 200여명 이상의 취재진들이 몰려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최근 인수전에도 불구하고 미래사업을 추진하는 넥슨의 전략에 대한 궁금증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손정호 기자)

“두 마리 토끼 잡기” 투트랙 강화

새로운 작품 중에서는 ‘마기아: 카르마 사가’가 눈에 띄었다. ‘마기아’는 횡스크롤의 액션 RPG 격투게임이다. 여러 별의 다양한 종족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독특한 이야기로 뼈대를 만들었다. 캐릭터별로 세부적인 스토리가 있으며, 땅따먹기 경쟁방식의 길드 점령전 등 다이나믹한 점이 특징이다.

나승균 실장은 “‘마기아’는 2분기 중에 한국과 글로벌 원빌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야기와 캐릭터를 계속 확장시키면서 넥슨을 대표하는 새로운 IP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원빌드는 한 버전에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수집형 RPG(Role Playing Game)다. 국내 정상급 일러스트를 통해 화려한 전투장면을 연출했다. 일명 아트페인팅 텍스처 기법이다. 이를 통해 완성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120개에 달하는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지난 12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넥슨의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시간 모습. 이날 넥슨은 삼성전자 등 폴더블스마트폰에 대비하기 위한 모바일게임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손정호 기자)

해외 유명 IP도 활용한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일본 토호주식회사의 ‘고질라’를 활용해 만들었다. 100여종에 달하는 고질라 괴수로부터 세계 주요도시를 지키는 내용이다. 오는 5월 국내와 글로벌 무대에 선보인다.

‘시노앨리스’는 다크 판타지 RPG다. 신데렐라, 백설공주, 앨리스 등 유명한 동화 속 주인공들이 자신을 만들어준 작가를 부활시키기 위해 적과 싸운다. 동화 속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독특하게 재해석했다.

영토 확장에도 나선다. ‘메이플스토리M’ ‘야생의 땅: 듀랑고’ ‘오버히트’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무대를 넓힐 계획이다.

박재민 모바일사업본부 본부장은 “우선적으로 ‘메이플스토리M’은 작년 글로벌 출시를 통해 아시아 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세심한 로컬라이징으로 현지 유저들의 취향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플스토리M’은 올해 넥슨이 상장돼 있는 일본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야생의 땅: 듀랑고’ ‘오버히트’는 처음 세계 무대에 선다.

(CNB=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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