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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정상회담…문 "아주 특별한 관계" 모디 "형제처럼 편해"

양 정상 전날 간디 흉상 제막식·롯데월드타워 전망대 방문해 서울 야경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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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2.22 12:30:02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단독정상회담에서 “올해는 양국에 특별한 해로 인도는 위대한 정치인 마하트마 간디의 탄생 150주년이고, 한국은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정 수립 100주년”이라며 “모디 총리의 국빈 방문이 양국 관계가 친구 같은 아주 특별한 관계로 더욱 빠르게 발전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단독정상회담에서 “올해는 양국에 특별한 해로 인도는 위대한 정치인 마하트마 간디의 탄생 150주년이고, 한국은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정 수립 100주년”이라며 “모디 총리의 국빈 방문이 양국 관계가 친구 같은 아주 특별한 관계로 더욱 빠르게 발전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작년 인도 국빈방문 이후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가 더욱 폭넓게 발전해 매우 기쁘며, 특히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인도 정부와 총리님이 일관되게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총리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인도가 매년 연평균 7%대의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루고, 국력과 국제적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는 데 대해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카슈미르 테러로 무고한 인도 주민이 희생을 당한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면서 “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윤리적·반문명적인 범죄행위로서 한국 정부는 테러 근절을 위해 인도 및 세계 각국과 함께 끝까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올해 국빈 방한한 첫 외국 정상으로서 2015년 이후 4년 만이며, 작년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 모디 총리는 “작년 7월 문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방문하신 후 양국 관계가 새 차원으로 격상됐으며, 이는 문 대통령의 리더십 덕”이라며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양자 관계에서뿐 아니라 아시아와 전 세계적으로도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특히 모디 총리는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힌두교 최대 축제이자 인도의 가장 큰 명절인 디왈리 축제 참석 등을 위해 인도를 방문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양국 문화 교류에 새로운 에너지와 열정을 불어넣어 주셨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모리 총리는 “간디 흉상 제막식에 문 대통령 부부께서 참석해주신 것은 올해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을 시작하는 의미가 있다”며 “양국 인적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으며, 양국 관계뿐 아니라 인류 전체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리 총리는 지난해 서울평화상을 받은 데 대해서도 “큰 영광”이라고 인사말을 건네면서 특히 “양국 정상이 만나게 되면 격식·의전을 고려하는데 어제 문 대통령과 여사가 저를 위해 베풀어준 만찬은 마치 형제와 친구 간 만남처럼 따뜻하고 편하게 느껴져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회담과 양해각서 서명식을 마치고 나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와 향후 협력 방안 등을 설명할 계획이여, 이어 문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오찬이 열리는 데 국빈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참석, 시장진출 및 투자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작년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당시 삼성전자 인도 현지 신공장 준공식에서 모디 총리를 만난 바 있으며, 정 수석부회장은 작년 9월 인도에서 열린 ‘무브(MOVE)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 참석해 모디 총리와 접견했다.

이 밖에도 경제계에서는 김영주 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정일영 인천국제공항 사장, 한종주 기가테라 대표, 김승우 뉴로스 대표,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마하트마 간디 흉상을 제막한 뒤 대화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앞서 전날 방한한 모리 총리는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이날 오후 4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에 참석함으로써 양 정상의 공동일정을 시작했다.

이 간디 흉상은 인도 정부가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세대에 가로 127㎝·세로 66㎝·높이 106㎝ 크기의 간디 흉상을 기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위대한 영혼 간디 탄생 150주년을 축하하며 한자리에 모였다”며 “간디의 위대함은 어떤 폭력·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진리 편에서 평화의 길을 걸었다는 데 있으며, 국민 스스로 당당하게 일어날 때 어떤 억압도 이겨낼 수 있다는 간디의 신념은 인도 국민을 하나로 모았고 마침내 독립과 자유를 쟁취했다”고 말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대한민국 국민은 자유를 위한 투쟁인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인도는 간디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 국민 모두에게 영감을 준다”면서 “이 대학에 설치된 간디의 흉상은 오늘의 학생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도 영감을 줄 것”이라고 이날 행사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이자, 인도 정부가 지난해 구성한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 위원을 맡고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118층)를 찾아 한국과 인도의 우호의 상징인 허황후 설화를 주제로 한 홍보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어 양 정상은 이날 오후 6시 52분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 송용덕 롯데그룹 부회장 등과 함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18층 스카이 전망대를 방문해 13분가량 머물며 서울 야경을 함께 관람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모디 총리는 우선 한국의 고대 가야국 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인 허황후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로드 인 아시아'라는 제목의 영상을 시청했으며, 이후 양 정상은 서울과 한강의 모습을 관람했고, 대형 스크린에 담긴 서울의 사진을 함께 지켜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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