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상품 판매 순위. (기준=홈쇼핑모아 자체 집계 결과)

온라인몰 점유율이 전체 유통시장의 40%를 돌파하면서 소비자들의 쇼핑 정보 욕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홈쇼핑사들이 난립하면서 정보의 옥석을 가리기 힘든 형국이다. 이에 CNB는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판매율 추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2월 1일~14일에는 현대홈쇼핑이 1위로 등극했다. <편집자주>

명절제품은 주로 1월에 방송
막상 2월에는 차분한 분위기
장수제품들 꾸준히 인기 누려

지난 2월 첫째·둘째주에 관심을 받았던 상품은 생필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량 구매하면 가격이 저렴해지는 생활용품이 주목 받았다.

홈쇼핑모아가 홈쇼핑사 14곳(TV홈쇼핑 7곳, T커머스 7곳)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에 가장 많은 상품을 판 곳은 현대홈쇼핑이었다.

1위는 ‘조성아 슈퍼핏 커버 스틱파운데이션 시즌2’다. 조성아 씨가 론칭한 홈쇼핑 전용 제품으로, 작년 6월 첫 출시 후 방송 때마다 전회 매진을 기록한 ‘슈퍼 핏 커버 파운데이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방송과 함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았다.

현대홈쇼핑 쇼핑호스트들이 방송에서 판매하는 ‘조성아 슈퍼핏 커버 스틱파운데이션’이 매진을 기록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현대홈쇼핑)

2위와 3위는 홈앤쇼핑에서 판매한 상품들이 차지했다. 홈앤쇼핑에 따르면, 2위 ‘쉬슬러 액체세제’는 적은 양을 사용해도 깨끗한 빨래가 가능해 인기다. 3위 ‘모나리자 프리미엄급 럭시아 소프트 화장지세트’는 지난 1월에 8위를 차지했던 상품인데 5계단 올랐다.

이어 4위는 CJ오쇼핑의 ‘ALL NEW Age20's 에이지투웨니스 팩트’, 5위는 신세계TV쇼핑 의 ‘조성아 원더바스 베지톡스 클렌저 세트’, 6위는 롯데홈쇼핑의 ‘아니베F 2019 핸드메이드 울 블렌디드 자켓’이 각각 차지했다.

7위는 CJ오쇼핑 ‘달바 화이트트러플 세럼 풀패키지’, 8위는 홈앤쇼핑 ‘통째로 빨아쓰는 요술베개 2세트’, 9위는 롯데OneTV ‘[미바]인생 파데 커버 쿠션+비비크림 SET’, 10위는 CJ오쇼핑 ‘차홍 오토롤링고데기 골드에디션 1+1’가 기록했다.

소비자들, 대량 구매에 관심

홈쇼핑업계에선 이달에는 큰 이슈가 없어 소비자들이 평소에 찾는 상품들이 잘 팔렸다고 평가했다. 설 연휴가 있었지만 명절 상품은 이미 1월에 방송됐기 때문에, 막상 설 연휴가 있는 2월 초순에는 명절 상품이 아닌 평범한 물품들이 주로 방송에 소개됐다. 그래서 2월 순위에는 명절 효과가 작용하지 않은 것.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CNB에 “조성아 시리즈는 출시 때부터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상품”이라며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그녀의 인지도와 함께 오랫동안 지속되는 커버력과 보습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방송 때마다 매진을 기록해 왔다”고 말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2,3,8위에 이름이 오른 상품 모두 홈앤쇼핑에선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라며 “별다른 행사가 없었음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홈쇼핑모아 로고. (사진=홈쇼핑모아)

홈쇼핑모아 측은 신제품이나 눈에 띄는 행사가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제품들이 눈길을 끈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CNB에 “메이크업 제품은 시기와 상관없이 인기를 누리는 상품이며, 세제나 화장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주로 대량 구매하면 가격이 낮아지는 제품들이 인기를 끈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9일 홈쇼핑모아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량 구매하면 저렴한 상품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생활·주방 부분에서 ‘세탁세제’, ‘휴지’, ‘주방세제’가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

(CNB=김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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