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文대통령, 7대 종단 지도자 오찬…靑 “3·1운동 100주년 의미 공유”

김용균씨 유가족도 만나 위로…암 투병 중인 이용마 MBC 기자 직접 문병

  •  

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2.18 11:08:59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12월6일 청와대 본관에서 종교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도종환 문체부장관, 이정희 천도교 교령, 김영주 한국종교인평화회의 회장,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문 대통령,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엄기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영근 성균관 관장. (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취임 첫해였던 지난 2017년 1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기원을 당부하기 위해 7대 종단 지도자 초청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청와대로 초청해 겸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오찬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1919년 3·1운동 촉발의 중심 인사들인 종교 지도자와 함께 한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특히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종교 지도자들과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100년 토대를 마련하는 데 앞장 서 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전망되며,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진행 상황도 논의 테이블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참여 종단의 수장을 초청하는 자리”라며 “종교계 인사들이 과거 3·1운동을 함께 했던 역사적 의미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오찬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1시55분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되는 이날 오찬에는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박우균 한국민종교협의회장, 김영균 유교 성균관장 등 7대 종단 지도자들이 참석한 예정이며, 정부에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우성 문체부 종무실장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선 노영민 비서실장,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이 자리를 함께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 본관에서 12월 11일 한국서부발전의 하청업체 한국발전기술 소속으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중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씨 등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안전·위험 분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김씨의 장례위원장을 맡은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와 故김용균 시민대책위 집행위원장도 함께하며, 국회에서 우원식·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에선 김수현 정책실장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이 각각 참석할 에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전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암 판정을 받고 현재까지 투병 중인 MBC 이용마 기자를 직접 병실로 찾아가 문병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오전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암 판정을 받고 현재까지 투병 중인 MBC 이용마 기자를 직접 병실로 찾아가 문병했다.

이 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통해 “문 대통령이 문병을 다녀갔다. 참으로 고마운 분이며, 나 같은 게 뭐라고 이렇게 챙겨주시니 고맙기 그지없다. 김정숙 여사께서 보내주신 무릎 담요도 긴요하게 쓰일 것 같다”면서 “대통령 할아버지와 직접 만나다니,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기자는 “문 대통령은 얼마 전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전달한 메시지에 대해서도 직접 답을 가져왔다”고 밝히면서 “소득주도성장과 재벌 중심 경제구조의 변화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보여줬다. 복지 확충에 대해서도 불변의 입장일 것이며, 적어도 경제 정책에 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것 같아 무한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자는 “대통령의 집단지성에 관한 신뢰도도 높다. 공론화위원회의 방식의 점진적인 확대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방송사 사장 선임 과정에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국민대표단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찬성했다. 다만 법제화가 걸림돌"이라고 남겼다.

이 기자는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를 국민 대표단에게 묻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 방안이 조만간 실행되는 것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주자 시절이었던 지난 2016년 12월 16일에도 MBC가 2012년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간의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최승호 사장(당시 MBC PD) 등 6명과 함께 해고한 바 있는 이 기자를 문병한 바 있다.

MBC 노조는 이에 반발, 사측을 상대로 해직자 6인의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했으며, 이후 2017년 12월 취임한 최 사장은 MBC 노조와 해직자 전원 복직에 합의했고, 이 기자를 비롯한 해직 언론인들은 약 5년 만에 MBC로 돌아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