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11일 오전 9시30분 양승태 전 대법원장(71·사법연수원 2기)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등 재판 개입, 사법행정 반대 판사에 대한 인사 불이익, 법원 공보관실 운영비로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오늘 검찰 조사에 앞서 "재임기간 일어난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를 통해 지난 7개월간 이어져 온 사법농단 수사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