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성우하이텍과 전기차 배터리와 에어컨디셔너 관련 핵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산업기술혁신사업으로 진행하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양측은 △전기 차량의 고안전성 △배터리 효율 향상을 위한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배터리 팩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BTMS) △에어컨디셔너 개발할 예정이다.
이 연구개발은 부산외대, ㈜성우하이텍,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2021년 4월까지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성우하이텍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해 2021년까지 3년 이내에 배터리팩과 BTMS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전기차에서 배터리의 실온제어는 배터리 수명, 주행거리와 실내 냉공조제어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배터리팩의 열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기존 내연차량의 실내 에어컨디셔너를 대체하는 새로운 개념의 히트펌프와 상변환 물질(PCM)을 이용한 BTMS를 개발한다.
이 핵심기술은 부산외대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년 동안 발전소 온배수를 이용한 스마트 양식장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로써, 이를 통해 온배수의 신재생 열에너지를 활용한 고효율 히트펌프 개발하고 이 에너지를 저장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상변환물질(PCM)을 가진 열교환기의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이 원천기술을 기초로 세계적인 첨단기술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팩의 BTMS 열관리와 에어컨디셔너를 개발에 착수한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전기 차량의 배터리 수명 증가로 교환 주기를 연장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와 함께 극한 환경인 혹한 지역과 열대기후에서 취약했던 전기차의 내구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외대 전자로봇공학과 학과장 신규재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산학협력을 통한 전기차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함께 전문가 양성의 중요성 강조되고 있다”며 “앞으로 ㈜성우하이텍과 공동으로 전기차 시장의 트랜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워크숍과 기술개발 통한 핵심부품 상용화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