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인증 시스템 특강 모습. (사진=부산외대 제공)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 6일 교내 트리니티홀에서 할랄 산업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전문가 특강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할랄 인증 기관으로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말레이시아 이슬람 개발국(JAKIM) 관계자와 말라야대학교 할랄 연구센터(University of Malaya Halal Research Centre) 소장을 초청해 'Halal Certification System: the Malaysia’s Experience'를 주제로 진행됐다.

지중해지역원(원장 윤용수)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할랄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시장 규모 또한 2020년에는 연간 4400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생들에게 할랄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할랄 산업의 현황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슬람 율법 아래에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할랄 제품은 음식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있고 최근에는 well-being 제품으로 인식돼 더욱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정유진(아랍어과 3) 학생은 “아랍어를 전공하면서 할랄 산업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며 “낯설기만 했던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장 윤용수 교수는 “국내에도 할랄 전문점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매우 많다”며 “할 수 있는 일과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한 할랄 산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