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달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양일간 교내 도서관에서 재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무박 2일 간 '2018 도서관 밤샘 책 읽기, 야(夜)한 독서'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2016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의 지원으로 중앙도서관이 주최해 독서를 좋아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평소 독서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도 친구들과 함께하는 밤샘 독서의 경험을 통해 독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30일 밤 10시 중앙도서관장 김동하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진행됐으며, 중간 중간 학생들이 쉴 수 있도록 각종 야식 및 간식을 제공하고 보드게임·영상특강 코너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학생들이 행사를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활동 도서로 현대인에게 고하는 유발 하라리의 통찰이 담긴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을 밤새 읽고, 서로의 생각을 얘기하며 독서의 즐거움을 나눴다.
올해 처음 밤샘 책 읽기에 도전한 임채람(동남아창의융합학부 1) 학생은 “학교 도서관에서 밤새워서 책을 읽는 것은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무엇보다 여러 친구와 함께 같은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동하 중앙도서관장은 “밤샘 책 읽기 행사는 학생들의 만족도와 성취도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이다”며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책과 더 가까워지고, 독서를 생활화해 앞으로 도서관을 더 많이 이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