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자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인 김혜경 씨라며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는 고발 대리인에서 물러났다.

25일 이정렬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내용을 트위터에 게시한 후 궁찾사 대표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며 “검찰 조사 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행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김혜경 여사의 카카오스토리가 스모킹건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궁찾사는 혜경궁 김씨를 찾는 사람들 국민소송단의 준말이다.

이어 이 변호사는 “제 행위에 대해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문의하겠다고 하셨고 조정에 관해 언급했다”며 “아마 변호사법 제74조에 따른 분쟁조정신청을 하려는 것으로 생각한다. 궁찾사 대표 말씀이니 궁찾사 소송인단 3245분의 의견이 취합된 말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임계약은 계약당사자 사이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계약”이라며 “신뢰 관계가 깨졌다고 생각하는 이상 제가 궁찾사를 대리하는 것은 위임계약 본질에 어긋난다. 깔끔하게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렬 변호사는 누구일까. 이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지방법원, 서울남부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민사2부, 서울동부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울산지방법원과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이후 법무법인 동안 사무장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6월 시민들과 함께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계정이 김혜경 씨라며,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