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11.16 14:53:36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 관련 실무를 총괄하던 외교부 남아태 김은영 국장이 뇌출혈로 보이는 증세로 현지 숙소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직접 김 국장 병실을 찾은 데 이어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저를 수행해 온 외교부 남아태 김은영 국장이 뇌출혈로 보이는 증세로 방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의식이 없다”라며 “김 국장은 이번 아세안 관련 여러 회의와 에이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까지 실무를 총괄했으며 과로로 보인다.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지 병원에 김 국장을 긴급히 입원시킨 다음 제가 직접 가봤는데 뇌압이 높아 위급할 수 있어 오늘 하루 긴급처치를 하며 경과를 봐야 상태를 알 수 있겠다고 한다”면서 “대통령 주치의가 남아서 치료를 돕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눈물을 흘리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에이펙 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뉴기니로 떠납니다만 꼭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1993년2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한 김 국장은 이듬해 4월 제28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그해 5월 외무부에 입부했다. 2001년 입부 동기인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으며, 남아시아태평양 지역 관련 업무에 풍부한 경험으로 올 3월 '양자외교'를 당담하는 첫 여성국장으로서 남아시아태평양 국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