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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NLL, 우리 장병들이 피로써 지켜온 경계선”

“피 흘리지 않고 지킨다면 더 가치…남북, 평화수역화해 공동어로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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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2018.10.12 11:47:49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을 마친 뒤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한기 신임 합참의장, 문 대통령, 황인권 제2작전사령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한기 신임 합참의장과 황인권 제2작전사령관 등 대장급으로부터 보직신고 및 진급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서해 NLL은 우리 장병들이 정말 피로서 지켜온 그런 해상 경계선이라면서 우리 장병들이 피로서 지켜왔다는 것이 참으로 숭고한 일이지만 계속 피로서 지킬 수는 없는 것이니까 피를 흘리지 않고도 지킬 수 있다면 그것은 더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NLL이란 분쟁의 바다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듦으로써 남북 간 군사 충돌을 원천적으로 없게 하고, 우리 어민들이 어로 금지선 때문에 황금어장을 두고도 조업을 못 하고 있는데 거기에 남북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해 남북 어민들이 함께 조업할 수 있게 한다면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19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공동선언과 함께 채택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서 서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 충돌을 막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군사적 대책을 취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그런 구상이 사실 전두환 정부 시절부터 오랫동안 추진됐지만 북한이 NLL이라는 선을 인정하지 않다 보니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것인데 북한이 판문점부터 이번까지 정상회담에서 일관되게 NLL을 인정하면서 NLL을 중심으로 평화수역을 설정하고 공동어로구역을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NLL을 인정하게 하겠다고 하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고, 그 분쟁 수역이었던 NLL을 이제는 정말 명실상부하게 평화수역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대전환이라며 지금 분쟁 소지는 군사경계선을 중심으로 육상의 비무장지대에도 늘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충돌 가능성이 큰 게 서해지역이어서 남북평화에 있어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는 길이라는 것을 잘 좀 (헤아려)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서 박한기 신임 합참의장(오른쪽)과 황인권 제2작전사령관의 보직 신고를 받은 뒤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그렇게 공동어로구역이 설정되면 남북 어민들이 공동 조업을 통해 어획 수입을 더 높일 수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공동 조업에서 룰을 잘 정한다면 그 어장을 황폐화하지 않고 어장을 잘 보존하는 작업도 함께 하게 되고, 그쪽으로 들어오는 제3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을 남북이 함께 막는 효과까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박 의장과 황 사령관으로부터 보직 변경 및 진급 신고를 받은 뒤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에 빨간색 수치(매듭)를 직접 달아주었으며, 이어 박 의장과 황 사령관은 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하자, 문 대통령도 두 인사에게 각각 답례 경례로 응했다.


삼정검은 육··3군과 호국·통일·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수치에는 검은색 계열의 실로 직책·계급·이름·진급 및 보직날짜·수치 수여자 등의 내용이 새겨져 있으며, 보직이 바뀌면 바뀐 내용에 따라 수치도 다시 수여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 의장 배우자 이충희씨와 황 사령관 배우자 강현숙씨도 함께했으며, 문 대통령은 두 장성의 배우자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강씨가 문 대통령의 팔짱을 끼자 참석자들 사이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현역 군인 가운데 서열 1위인 박 의장은 육··공군 등 3군과 예하·합동 부대 평시 훈련과 전시 작전을 전체적으로 지휘하며, 53사단장, 2작전사 참모장, 8군단장, 2작전사령관, 8군단장 등을 역임한 작전분야 전문가로서 학군(ROTC 21) 출신으로는 2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합참의장으로 임명됐다.

 

320기로 임관한 황 사령관은 수도군단 작전참모, 8군단 참모장, 3사관학교 생도대장, 51사단장, 8군단장을 역임한 작전 및 교육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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