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출신 동아대 유학생들이 중앙동 타워힐호텔과 두드림 하나투어공식인증예약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아대)
동아대학교는 '국내 장기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출신 유학생 3명이 지난 9월부터 부산 시내 호텔과 여행사 등에서 주 5일 풀타임 근무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동아대가 기업이나 국가·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연구기관 등과 협약,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적용하고 실무교육과 실습을 할 수 있는 산학협력 교육과정이다. 특히 '장기현장실습'은 학기 중 12주 이상 실습기관으로 파견돼 실무경력을 쌓고 학점을 인정받는 제도다.
동아대는 현장실습 기관을 구하기 쉽지 않은 동남아권 유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유학생 담당 부서인 국제교류과뿐 아니라 국내기관 협정을 맡고 있는 대외협력과, 현장실습과정 주관부서인 현장실습지원센터, 취업지원실 등 관련 부서 직원들이 협업해 유학생들의 현장실습 파견을 성사시켰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 컴퓨터 대학(Indonesian Computer University, UNIKOM) 출신으로 동아대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토미 리즈키아나 와휴(Tommy Rizkiana Wahyu) 학생과 눌삭트야 삭티(Nursatya Sakti) 학생이 부산 중앙동의 한 호텔 프론트오피스 업무 등을 맡게 됐다. 같은 학과 데아 나디라(Dea Nadira) 학생은 국내 굴지의 여행사 공식인증예약센터에서 마켓 분석과 예약지원 업무 등을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TOPIK 한국어능력시험 4급에 준하는 한국어 실력과 일정 수준의 영어 실력도 갖고 있어 실습기관의 환영을 받고 있다.
서면에 위치한 여행사 예약센터 대표는 “우리 기관에 파견된 동아대 유학생이 자국민을 부산 관광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고민도 하는 등 열정이 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호텔 측에서는 “중앙동 지역의 특성상 외국인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유학생이 근무함으로써 고객 상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전체 조직에도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실습 중인 유학생들은 “인도네시아와 한국에서 배운 것을 업무에 적용해 즐겁게 일하고 있고, 직장생활과 업무 부분에서 직원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며 “현장실습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어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동아대는 외국인유학생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부서 협업을 통해 취업 네트워크 구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