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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상생·더불어”…‘With POSCO’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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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18.09.19 10:26:39

▲포항제철소 2고로를 방문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상생 경영을 통해 더불어 함께 사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비전 ‘With POSCO’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With POSCO는 주주·고객·공급사·협력사·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고자 하는 포스코의 새로운 비전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배려·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숙한 기업문화를 새로운 포스코 브랜드로 만들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개혁방향으로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Business With POSCO,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Society With POSCO,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People With POSCO를 정하고 새로운 포스코의 길 ‘New POSCO Road’를 걸어나가겠다고 했다.

포스코는 사회공헌 활동을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업그레이드해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고, 임직원들 각자도 새로운 시대, 미래 세대를 위해 함께 발전해 간다는 구상이다.

우선 Society With POSCO의 첫걸음으로 포항·광양 등의 지역사회에 벤처밸리를 조성해 자생적인 산업생태계 구축을 도모하고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협력사와 복리후생 시설의 공동사용, 성과를 공유하는 ‘베너핏 쉐어링’ 제도를 확대해 상생의 경영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임직원은 업무 전문성은 물론 기업도 시민의 한 사람이 돼서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발전·성장하는 기업시민의 인성을 갖출 계획이다. 경영진·사외이사·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업시민위원회’를 발족해 능력과 성과에 기반한 공정한 인사, 유연한 인사체계,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통해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를 향한 People With POSCO를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상생렵력과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한 상생경영으로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Business With POSCO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협력사들이 ‘두 자리 수 임금인상’을 할 수 있도록 1000억원 수준의 외주비를 증액했다. 이를 2019년까지 점진적으로 늘릴 방침이어서 협력사 직원들의 급여 인상이 지속적이고, 누적적인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주비 인상으로 포항과 광양에서 근무하고 있는 1만5000여명의 협력사 직원들이 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는 정부가 권장하는 사회 통념 수준의 협력사 직원 임금을 달성하기 위해 포스코가 모범이 되어 ‘포스코 사내하청 상생협의회’의 외주비 인상 요구를 수용 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형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포스코는 협력사와 계약할 때 포스코 임금 인상률 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률로 계약에 반영해 왔으나 전체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두 자리 수 임금인상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의 이러한 결정은 무엇보다 사회 양극화 해소에 대한 포스코 노사의 공감과 통큰 양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 노사는 그동안 축적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 양극화 해소라는 국가적인 난제 해결에 솔선수범한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원하청을 아우르는 노사화합과 상생협력의 전형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3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제철소 설비ㆍ자재 구매시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했다.

제철소 설비ㆍ자재 구매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해왔던 ‘최저가 낙찰제’가 공급 중소기업간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해당 중소기업의 수익악화는 물론 설비ㆍ자재의 품질불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최저가 낙찰제’를 전격 폐지하고 4월부터 ‘저가제한 낙찰제’를 기본 입찰 방식으로 채택했다.

‘최저가 낙찰제’는 경쟁입찰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공급사가 낙찰을 받는 형식으로 구매기업 입장에서는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투명하게 공급사를 선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입찰사 입장에서는 수주를 하기위해 원가를 고려하지 않는 출혈 투찰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익성은 물론 공급 품질이 저하되고 최악의 경우 산업재해의 발생 원인이 되기도 했다.

포스코의 기본 입찰방식이 될 ‘저가제한 낙찰제’는 투찰평균가격과 기준가격의 평균가의 85% 미만으로 투찰하는 입찰사는 자동 제외함으로써 지나친 저가투찰을 예방하는 동반성장의 대표 입찰제도다.

‘저가제한 낙찰제’를 적용하면 공급 중소기업은 적정한 마진을 반영하여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안정된 수익 확보가 가능해 고용안정과 연구개발 투자가 가능해져 회사의 장기적 성장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 역시 제철소 현장에 품질불량 설비ㆍ자재의 유입을 막고 이를 통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안전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어 상호 윈윈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 2015년부터 정보공개, 경쟁입찰, 청탁내용 기록 등을 100% 시행한다는 3대 100% 원칙이 준수되고 있어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해도 구매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지켜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과감히 ‘저가제한 낙찰제’를 기본 입찰방식으로 채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3대 100% 원칙에 따라 물품, 서비스 등 관련된 모든 거래회사 등록정보와 입찰내용을 누구든지 파악할 수 있도록 공개돼 있기 때문에 자격을 갖춘 회사라면 누구든지 경쟁을 통하여 거래를 할 수 있고, 납품과 관련된 청탁은 모두 기록으로 남기도록 해 청탁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7월 4일 제 15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를 개최했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벤처창업 희망자·초기 벤처기업·투자자들이 서로 만나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포스코에서 육성한 벤처기업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해 투자유치를 돕는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163개 벤처기업을 선정하여111억 규모의 직접투자를 실시하고 투자자와 벤처기업을 연결하는 활동을 통해 83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올해 포스코가 선발한 12개 벤처기업은 시제품을 전시하고 바이오·인공지능·전자상거래 등 4차산업 혁명을 이끌 각사의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자이노블 신기영 대표와 에이런 오순봉 대표가 각각 최우수 스타트업상과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수상했다. 

포스코 측은 2004년 국내기업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하여 거래 협력기업과 공동으로 개선 활동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중소기업과 포스코 기술나눔 확산을 위한 업무체결을 통해 우수기술 300여개를 무상 개방하여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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