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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북시티 국제출판포럼 개막...일본 평화 운동가인 '크레용하우스' 대표 등 기자회견

'평화를 부르는 책의 힘' 주제로 14일부터 3일간…중국 셴펑서점 대표 등 토론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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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8.09.14 15:32:47


▲(좌측 세번째부터) 중국 첸사오화 대표와 일본 오치아이 게이코 대표 기자회견 (사진= 김진부 기자)


파주시에 위치한 출판도시문화재단은 14일 '제13회 파주북시티 국제출판포럼(9월 14일~16일)' 세션1에 초대된 일본 크레용하우스(CRAYONG HOUSE) 오치아이 게이코(落合惠子) 대표와 중국 셴펑서점(先鋒書店) 체샤오화(錢小華) 대표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평화를 부르는 책의 힘'이라는 주제의 이번 '국제출판포럼'은 최근 남북한의 극적인 평화 무드와 발맞춰서 평화의 상징인 파주에서 열리게 돼 더욱 뜻깊은 포럼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초대된 일본의 오치아이 게이코 대표는 작가이자 여성 도서 전문점과 어린이 도서 전문점으로 구성된 서점인 '크레용하우스'를 1976년 창업해 경영하고 있다. 오치아이 대표는 사회적 약자 지원활동, 원전반대운동, 반전운동 등을 하고 있으며 일본 P.E.N클럽의 평화위원장 등 활발한 평화운동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셴펑서점'의 첸샤오화 대표는 1996년 난징에서 셴펑서점을 창시해 현재 14개 직영점을 경영하고 있으며 22년간 출판업에 종사했다. 특히 농촌서점만들기 등 낙후된 지역에 서점을 만들어 가는 문화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인 김언호 한길사 대표는 과거 '세계서점기행'이라는 책을 발행해 세계 각국의 서점들에 대해서 한국에 소개한 바 있다. 이번 출판포럼을 계기로 내년 JTBC에서 세계서점, 특히 일본, 중국, 프랑스, 한국 등 4개국 서점에 대해 4부작 다큐멘터리로 방송될 예정이다.

 

오치아이 게이코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말하는 평화에 대해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 권력을 가진자와 가지지 않은자, 부자와 가난한 자 등에 대해 등급을 매기지 않는 사회"라며 "보다 큰 의미에서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황이 평화가 아니고 평화 조건에 필수적인 사회적 조건들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다. 평화는 누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불굴의 의지로 갈고 다듬어 나가는 귀중한 물건과 같다"고 정의했다.

 

또한 "가장 좋아하는 말이 'OTHER VOICES'다. 이는 주류가 아닌 주변의 말이라는 의미로서 여성,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의 주장이 퍼져나가기 어려운 입장이지만 모두가 서점인 '크레용하우스'에서 자신으로 회귀할 수 있는, 그런 서점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한국의 남북평화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남북평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신 것 같다. 당시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서로 악수하는 장면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며 "노벨평화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받도록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첸샤오화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중국에서는 개혁 개방 40년째에 빠르게 서점이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문화건설을 위해 서점을 만드는 일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창의적인 서점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데 이를 통해 새로운 생활방식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현재 중국에서는 9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사람들도 서점을 많이 내고 있다"며 "서점이 바로 생명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13회 파주북시티 국제출판포럼 (사진= 김진부 기자)


 

14일 국제출판포럼 개막식 후 진행된 기조강연에는 한림대교수인 정치학 박사 이삼성 교수가 '한반도의 평화와 동아시아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후 세션 1은 평화와 독서운동, 서점이라는 주제로 오치아이 게이코 대표와 첸샤오화 대표가 강의와 토론을 진행한다.

 

15일엔 세션2 한반도의 역할과 사례, 세션3 평화를 위한 해외출판 사례가 진행되며, 16일엔 세션4 평화문학포럼: 여셩 평화를 말하다가 변영주 영화감독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파주출판도시에서는 16일까지 '파주북소리2018'도 진행된다. 이번 파주북소리 축제에서는 3가지 스테이지가 마련되는데, 인문스테이지, 문화예술 스테이지, 책방거리 스테이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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