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 10일부터 3일간 남산동캠퍼스에서 탈북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꿈job고 진로job는 희망캠프'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탈북학생 진로 및 직업 이해'를 주제로 △대학입학전형 이해와 원서쓰기 △면접실습 △자기소개서 작성 △논리적 글쓰기 △탈북선배의 대학입학 경험사례 △뉴스 기자 체험 녹화 △라디오 녹음 △목공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의사소통·대인관계·공동체 역량을 함양시킬 수 있도록 마련됐다.
부산외대 재학생들은 이번 캠프에 멘토로 참여해 2박 3일 동안 기숙사 체험과 도서관 이용 및 진로에 대한 상담 등 탈북학생들이 진로와 직업에 대해 이해하고,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한국어를 모르는 중국출생 탈북학생들을 위해 멘토들이 직접 중국어로 통역하는 등 개인별 맞춤씩 멘토링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캠프에 참가했던 탈북학생 중 한명이 강사로 참여해 대학입학을 준비했던 경험과 준비과정, 그리고 각종 어려움 등에 대해 얘기하며 후배 탈북학생들의 대학진학을 위한 진로특강을 실시했다.
행사 총괄책임자인 한국어문화학부 황미혜 교수는 “이번 캠프는 부산외대 한국어문화학부 재학생 멘토와 탈북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개인적인 생활문제부터 학교생활에 대한 고민까지 서로 생각을 나누고 얘기하며 통일미래인적자원으로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앞으로 부산교육청과 함께 더 많은 탈북학생들이 참여해, 모두가 꿈을 펼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17년부터 시작한 탈북학생 진로직업 희망캠프는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부산외대 교육연수원이 주관, 다문화창의인재양성사업단이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