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8.16 14:50:17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16일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허익범 특검에 대해 “허익범 특검을 저는 처음부터 신뢰하지 않았다”고 비난면서 “그분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뉴라이트 멤버였다. 자기는 어떤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건 믿을 수가 없는 얘기”라고 허 특검이 뉴라이트 출신임을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어떻게 됐든 특검으로서는 ‘지금 무엇인가를 칼질을 해야겠다, 성과를 내야겠다’하는 조급함에서 영장을 청구한 것 같다”며 “현직 지사를 그러한 경미한 두 가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고 한 것은 특검의 오바”라며 거듭 특검을 성토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진행자가 “저는 우려되는 것이 지난 1년을 쭉 지켜본 결과 판사들이라고 해서 다 법과 양심에 의해서만 판결하지는 않더라”라고 말하자 “그래도 (법원은)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며 “지금 현재 우리가 사법부가 여러 가지 재판 거래 등으로 국민적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고 참 어떤 의미에서 보면 개혁의 대상인데, 이러한 것까지 잘못 판단을 하면 타는 불에 기름 붓는 꼴을 만들 것이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영장이 발부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영장기각을 기정사실화 하기도 했다.
한편 박 의원은 “북한이 핵 리스트를 최소한 제공하는데, 가장 미국의 관심사인 미국 본토 공격용은 구체적으로 제출할 것”이라며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협상에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리스트를 구체적으로 제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계획이 공개된 것은 북미간 이를 둘러싼 조율이 마무리된 신호”라면서 “미국에서는 핵시설과 무기, 생화학 무기까지도 (신고)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것들이 잘 진전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해 미국은 종전선언과 경제제재 완화로 응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미국인 주도적으로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풀자는 안을 올렸으니까 점진적으로 경제제재의 완화를 하는 것이고 종전선언에 대한 보장을 해주리라고 본다”며 “그러나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운전자론 보다는, 길잡이 역할로 모든 영광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