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현지시간) 3박4일 간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팔람 공군공항을 출발해 다음 순방지인 싱가포르를 한국 정상으로는 15년 만에 국빈방문 한다.
싱가포르에서 13일까지 2박3일 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하는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할리마 야콥 대통령 면담과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특히 리 총리와의 회담 후 양국 정부 당국 및 기관 MOU(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하고 공동언론발표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부가 배양한 난초에 외국 정상의 이름을 붙이는 ‘난초 명명식’에 한국 대통령으로는 참석으로 참석하며 이날 오후에는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인 13일 싱가포르 지도층과 여론주도층 인사 400여명을 상대로 한 ‘싱가포르 렉처’ 연설을 통해 한반도 및 아시아의 평화·번영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며 동포들을 격려하기 위한 오찬간담회를 끝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여기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문 대통령의 18개 일정 가운데 11개를 함께할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특히 전날에는 함께 지하철을 탑승해 이동하면서 일반 시민들과 마주하는 등 극진한 예우에 맞춰, 문 대통령 역시 인도의 문화를 최대한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양국 정상의 우애와 신뢰를 두텁게 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에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과 모디 총리의 신동방정책을 기반으로 외교·안보·국방 분야까지 협력 관계를 확장하는 데 합의했다”며 “과거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뛰어넘는 포괄적 미래 동반자로서 기반을 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