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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컬렉션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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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8.07.11 10:10:03

인생의 절반을 미술품 수집이라는 화두를 쥐고 고민하며 살아온 컬렉터 김세종이 40여 년에 가까운 수집 인생에서 좌충우돌 겪은 경험과 철학을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예술가가 꿈이었던 십대 후반부터 서예를 배우며, 인사동과 국립중앙박물관을 무수히 드나든다. 명품들을 실견하며 지식과 안목을 키우고 수집의 꿈을 키운다. 취미로 시작했던 난(蘭) 수집을 접고 자연스럽게 컬렉터의 길로 들어선다. 그런데 경제적 여유가 없었던 삼십대 초반에 과감하게 시도한 첫 미술품 수집부터 크게 사기를 당한다. 금전적인 피해는 물론 마음고생을 심하게 겪는다.

 

이 일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돼 좋은 스승을 만난다. 같은 건물에 있던 한국 고미술상 1세대로 유명한 김재숭 선생과 인연이 닿았다. 선생을 스승삼아 3년 동안 개인교습을 받다시피 한다. 또 이 무렵에 우연히 일본의 민예연구가 야나기 무네요시의 책들을 접하고는 예술을 사랑하고 미를 즐기는 정신적인 토대를 마련한다. 그렇게 고미술품에 눈뜨며, 컬렉션의 세계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는다. 고려청자, 분청사기, 조선백자, 추사의 서예 등의 명품을 모으고, 컬렉터들의 집을 탐방하면서 수집에 관한 나름의 안목과 철학을 체득한다.

 

1부에서는 창작 행위로서의 수집에 무게를 두되, 최고의 명품을 만나기 위한 도전정신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그치며 터득한 수집 철학을 다룬다. 2부에서는 그러한 수집 철학을 바탕으로 수집한 민화 이야기를 들려주며, 고미술품 수집을 통해 맛보았던 행복의 충격을 공유하고자 한다.

 

김세종 지음 / 2만 5000원 / 아트북스 펴냄 / 3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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