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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이 사람] 고양도시관리공사 임태모 사장...공사 존폐 위기서 구한 리더십

290억 부가세 해결, 노사갈등 해결, 통상임금 확대지급, 3년간 224명 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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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2018.07.11 08:24:15


▲고양도시관리공사 임태모 사장


불합리한 법령으로 인해 부가가치세 미납 누적액 290억원을 납부해야 하는, 그야말로 고양도시관리공사 존폐의 위기에서 공사를 구해낸 임태모 사장의 리더십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1년 행정자치부 지방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공단과 공사가 합병해 통합공사가 출범했으나 그 당시 부가가치세 관련 법령 개정이 되지 않아 부가가치세 납부를 해야 할 처지에 놓인 상황. 이는 당시 전국적으로 동일한 상황이었다.

이에 2016년 2월에 취임한 임태모 사장은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이 부가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일반적으로 조세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면 조세심판청구 등 법 내부에서 문제를 해결하지만 임태모 사장의 발상은 남달랐다. 법을 고치겠다는 발상이었다. 그는 개정안을 마련하고 김현미 국회의원(現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의해 국회에 의원입법을 발의했다.


결국 불합리한 법령을 개정해 2016년 기 납부한 부가가치세액 25억원 환급(2017년 7월 18일)은 물론 부가세 추징분  265억원을 납부하지 않아도 되게 된 것. 그에 더해 앞으로 매년 납부해야 할 약 60~70억원의 부가세 납부 의무까지 모두 해소하는 성과를 냈다. 임태모 사장의 노력으로 같은 조건에 있는 전국의 공사들이 부가가치세 문제와 관련해 이 법개정의 혜택을 보고 있다. 큰 위기의 순간에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조세특례제한법의 개정을 구상하고 과감하게 실행해 290억원의 부가세 문제를 해결한 것은 임태모사장의 리더십이다.


임 사장의 리더십은 4개의 노조가 있는 공사의 모든 직원들을 내부적으로 관리하는 면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힘들었던 노사갈등 문제의 해소, 미지급 통상임금 확대지급을 통한 직원 화합, 3년간 224명 정규직 전환 등이 그것을 증명한다.


4개 노조의 공사, 노사갈등은 사장과 직접 소통으로 해결


노사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임태모 사장은 2017년부터 분기별로 하위직 직원들과 직접 만나 맥주를 마시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사장과 함께하는 소통마당'을 정기적으로 진행했다. 하위직 직원들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건의 사항을 듣고 사장이 직접 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갔다. 


그 결과 2017년 2월 첫 소통마당에서 나온 24가지 건의사항을 모두 해결했다. 2017년 5월 2차 소통마당에서는 17건의 건의사항 중 6가지 불가한 사항 외 11가지를 모두 해결했다. 9월 3차 소통마당에서는 7건 중 6건을 완료했고, 12월 소통마당에서는 10건의 건의사항 모두 해결해 완료했다.


직원들의 건의로 완료된 것으로는 근무복 지급, pc교체, 휴게실 설치, 워크샵 요청, 야간 근무자 간식비 지원, 샤워실/세탁실 개선 등 다양하다. 이를 통해 노사갈등은 자연스럽게 해소됐다. 사장이 직접 나서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진정성 있는 모습이 직원들에게는 노사간 화합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4개의 노조가 있는 고양도시관리공사는 노사화합에서 다른 기관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미지급 통상임금, 미소송자에게도 확대 지급 ...예산절감 및 노사화합에 기여


노사간의 화합에는 미지급 통상임금 문제의 과감한 해결도 한 몫 했다. 2013년 대법원의 통상임금에 대한 해석에 따라 고양도시관리공사 현업직(당시 업무직) 직원 60명은 2014년 2월 19일 공사를 상대로 3년치 통상임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심 판결에서 직원들이 승소하자 공사는 항소하지 않고,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일반직 159명에 대하여도 과감하게 통상임금을 지급했다. 임태모 사장은 당시 "문제가 생긴다면 내가 책임지겠다"라며 159명 직원들에게도 통상임금을 지급하는 강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당시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직원들에게도 통상임금을 지급하는 것과 관련해 직원들 간의 반대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임 사장의 과감한 결정을 통해 불필요한 소송비용 낭비를 없애 예산을 절감했다. 또한 미지급시 이로인해 생길 수 있는 수년간의 노사분쟁을 예방해 노사화합에도 큰 역할을 했다.


임태모 사장은 "159명이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해서 통상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이들에게 소송을 하라는 얘기"라며 "직원들이 월급을 쪼개서 소송비용을 마련하고 통상임금을 받기 위해 또다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직원들에게 너무 힘든 일이다. 그래서 나머지 직원들에게도 통상임금을 확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임태모 사장의 이러한 결정에는 직원들에 대한 진정한 애정이 바탕을 이루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3년간 비정규직 224명 정규직 전환


마지막으로 임 사장의 리더십에는 3년간 비정규직 224명의 정규직 전환이 포함된다. 2016년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운전용역원 6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2017년에는 주차, 안내 등 용역원 5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2018년에는 청소, 경비용역 등 10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총 224명을 정규직화 했다.


임 사장의 리더십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기지를 발휘하며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특징이 있다. 임 사장은 공사의 직원들이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외부적이나 내부적인 문제들을 원칙에 근거해 과감하게 풀어나갔다. 그것은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내가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나서는 리더의 공통된 덕목이다.


임태모 사장은 중앙대 건축공학 석사 출신으로 30년 간 국토부에서 근무했다. 국토부 부이사관을을 역임하고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 건원엔지니어링 부사장 등을 역임한 후 2016년 2월부터 고양도시관리공사의 사장을 맡고 있다. 2003년에는 대통령 표창과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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