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7.06 12:22:33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지지도가 낮아져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를 앞섰으며, 문 대통령 지지율 역시 3주 연속 70%대 초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에서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1%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24%였고, 응답자의 46%는 평가를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발표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보유세·종합부동산세 인상’(22%), ‘집값 안정 또는 하락 기대’(17%), ‘다주택자 세금 인상’(15%) 등이 꼽힌 반면, 부정적 평가 이유로는 ‘집값 상승’(20%), ‘보유세·종부세 인상’(12%), ‘효과 없음’(7%) 등을 지적했다.
그리고 종부세를 현재보다 ‘더 올려야 한다’는 응답은 51%로 과반을 넘겼고, ‘낮춰야 한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으며, 현행 유지는 27%로 집계됐고, 현 정부의 주택시장 대출 규제 방향에 대해서는 ‘그럴 필요 없다’는 응답이 46%로 ‘더 강화해야 한다’는 37% 보다 우세했다.
한편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에서는 지난주보다 2%p 하락한 71%로 집계돼 6.13 지방선거 압승후 79%까지 치솟았다가 3주새 8%p 급락하며 4월 셋째 주 수준으로 돌아간 반면 부정평가는 2%p 상승한 18%였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5%).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도 전주보다 1%p 하락한 51%로 동반 하락했으며, 이어 한국당 10%,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이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총 통화 6,982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