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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사망환자 발생

"야외활동 및 애완동물 관리에 특별한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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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8.07.05 17:05:10

▲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모습.


5일 오전 부산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사망환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SFTS 환자가 이날 사망함에 따라 야외활동 및 애완동물 관리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관내에 거주하는 A(80)씨는 지난달 20일경부터 식욕부진, 피로감 등을 호소했고 25일 인근병원 진료를 받았다. 27일부터는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 집중치료 중 악화되어 7월 5일 오전 사망했다.


관할보건소 역학조사에 의하면 A씨는 고령에 거동이 불편하여 애완견과 더불어 집주변을 산책하는 것 외에는 특이 야외활동이 없었으며 애완견 2마리를 돌보고 있었는데 지난달 10일 전후로 1마리가 발열과 혈변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부산시 건강증진과는 애완견이 매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 동물위생시험소 및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연계해 애완견을 상대로 SFTS 감염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는 참진드기가 매개하는 열성질환으로 작년에는 전국에서 272명의 환자가 감염되어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고, 올해에는 5월 25일을 기준으로 18명이 감염되어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부산의 경우도 `16년 1건, `17년 3건이 보고됐는데 올해는 6월까지 3건이 보고되어 증가 추세에 있다. SFTS 감염자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며 특히 7~10월경 집중돼 이 시기 야외활동 시 더욱 조심해야 한다.


특히 이번의 경우와 같이 애완동물에 의한 전파는 해당동물이 가지고 있던 참진드기에 의한 직접 교상과 감염된 동물의 타액에 의한 노출 2가지 모두 가능성이 있다. 감염된 동물의 타액에 의한 SFTS 인체전파는 작년 일본에서 보고된 사례가 있고, 강원도에서는 애완견이 묻혀온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있었다.


참진드기는 주로 숲에 있는 풀과 나무나 혹은 애완동물·가축에 붙어 있다가 흡혈대상에게 옮겨 온다. 그렇기에 가급적 풀과 나무와 직접접촉을 피하고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작업복이나 야외활동 복도 일상복과 구분해서 입고 야외활동 시에는 긴팔, 긴바지를 입고 팔소매는 단단히 여미며 바지단은 양말안으로 집어 넣어 노출되는 신체부위를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DEET나 이카리딘이라는 성분이 함유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야외 활동을 마친 후에는 사용했던 옷과 돗자리는 즉시 세탁할 것을 권유하며 머리카락이나 귀주변, 무릎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는 않은지 한번 확인해야 한다. 혹시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거나 붙어 있는 진드기를 확인하면 직접 제거 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야외활동을 다녀온 후 2주 이내에 열과 함께 오심,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나 점상/반상출혈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진찰 받아야 한다.


애완동물의 진드기 관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털을 짧게 자르고 외용하는 진드기 구제재(Amitraz, cypermethrin 등)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애완동물 진드기 구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근 동물병원이나 시 동물방역팀에 문의하면 되며, 아픈 애완동물과 밀접한 접촉은 피하는 것을 권유한다.


SFTS는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으며 치명률이 20%에 이르고 고령의 감염자에게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예방하는 것이 최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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