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6.22 12:23:36
경제 위기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해 국민들은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와 같은 민생문제 이슈가 부각되면서 6.13 지방선거 압승 후 급등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선거 이전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간 조사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질문한 결과 24%가 ‘좋아질 것’, 34%는 ‘나빠질 것’, 35%는 ‘비슷할 것’으로 답했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 전망은 지난달 조사보다 11%p나 급감한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 전망은 12%p 급증하면서 다시 비관이 낙관을 앞선 것이다.
그리고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비관 격차(순지수)를 연령별로 보면 20대 9, 30대 1로 아직 2030은 낙관론이 앞서지만, 40대 -6, 50대 -17, 60대 이상에서 -24로 40대 이상에서는 비관론이 앞섰으며,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비관론이 낙관론을 앞섰다.
한편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하락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16%로 전주대비 4%p 상승했rh 의견 유보 응답은 9%로 조사됐다.
그리고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대북 정책·안보’(27%)와 ‘북한과의 대화 재개’(17%) ‘외교 잘함’(11%)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으며,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3%)이 압도적인 1위에 올라 최저임금법 개정의 여파와 노동시간 단축 등이 조사 기간 내내 이슈가 된 것으로 풀이됐으며, 이 밖에도 ‘대북 관계·친북 성향’(8%) ‘북핵·안보’(7%) 등을 꼽았다.
또한 연령별로는 20대~40대에서 8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이 계속됐다. 50대의 지지율은 66%, 60대 이상의 지지율은 57%로 집계됐다. 갤럽은 이번 지지율 변화는 대부분 50대 이상에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대비 3%p 하락한 53%를 기록했으며, 자유한국당도 전주대비 3%P 하락한 11%를, 뒤를 이어 정의당은 7%로 3위를 지킨 반면, 비른미래당은 6%, 민주평화당은 1% 지지율을 보이며 뒤를 이었고 지방선거 전 24%였다가 선거 직후 16%로 감소했던 무당(無黨)층은 이번 조사에서 다시 21%로 늘어났다.
한편 지난 19일~21일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한 6월3주차 조사.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710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접촉해 최종 1003명이 참여해 응답률은 18%를 나타났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