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 방문 이틀째인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동방경제포럼에 이어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유라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양국의 비전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선 러시아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4·27 판문점선언과 6·13 북미 공동성명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러시아의 경제 발전 계획인 신동방정책과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의 공통점을 공유하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의 정착과 함께 본격화할 남북 경제협력 과정에서 남북러 '3각 경제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것으로 전망디며, ‘한러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해 한러 경제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국 인연은 어려움 속에 더욱 굳건해졌다”며 “일제 강점기 때 한국인은 러시아에서 힘을 키우고 국권 회복을 도모했고, 러시아인은 대한민국 독립운동가가 연해주 등 러시아 전역에서 활동할 수 있게 품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 그 후손들이 양국 관계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계신다”며 “한국 정부는 여러분의 안전과 권익을 지키고 자녀·손자녀가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간직하면서 잘 성장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돕겠으며 차세대 동포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러시아 정부와 협력하고, 직업 초청 연수를 확대하고, 우수 인재에 대한 장학금 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모스크바 교민은 인구 2500명이고, 2000년대 초중반 7000~8000명인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줄어든 추세”라며 “과거 대한민국 정부와 러시아 정부 간의 교류가 상대적으로 부족했고, 저유가로 인해 러시아 경제 여건이 나빠진 것도 한몫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