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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장 선거] 박홍률, 김종식의 부동산 의혹 제기 vs 김 측 "논란 있을 수 없다"

선관위 "고의 누락 여부에 대해 내부 논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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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규만기자 |  2018.06.10 18:07:53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는 김종식 시장후보의 재산 신고가 잘못됐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반면, 김 후보 측은 "말도 안 되는 의혹 제기"라며 반발하고 있어, 선관위의 결정이 어떻게 내려질지 눈길을 끌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 측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종식 후보가 완도군수 퇴임 이후 광주 경제부시장 취임 전까지 직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년여 만에 재산이 무려 10억여 원이나 늘었다”며 재산 증식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박 후보 측은 “뚜렷한 직업이나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재산이 무려 10억여원이나 늘었다는 것은 서민들의 시각에서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남도 관보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13년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30억 4640만원(2014년 3월 관보 게재)을 신고했으나, 2016년에는 무려 40억 3700만원(2017년 3월 관보 게재)을 신고했다.

 

▲2014년 3월 관보

▲2017년 3월 관보.

이는 김 후보가 2014년 6월 3선 완도군수 퇴임한 이후 2016년 8월 광주 경제부시장으로 취임하기 직전까지 사실상 직업이 없는 시기였고, 부인의 급여를 감안한다 해도 2년여 만에 재산이 10억여원이나 늘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어 의혹 제기는 당연하다는 게 박 후보측의 입장이다.

 

또 박 후보는 김종식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 총액과 공보물에 기재된 재산 내역이 실제 재산 총액과 차이가 난다는 것을 근거로 들어 “경제 시장을 표방하고 있지만 경제 시장으로서 자질이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 측은 “김 후보가 목포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선관위에 제출한 후보자 재산신고에서 실제 재산의 총계는 40억 7200만원이지만 39억 1200만원만 신고했다. 각 가정에 배달된 선거 공보물에도 39억 1200만원으로 그대로 기재돼 있어 1억 6000만원에 달하는 재산을 고의로 누락시켰거나 축소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선거법 저촉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식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재산 신고내역.

▲목포시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김종식 후보 재산내역.

이어 그동안 공무원 노동조합 등에서 줄기차게 제기해온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선관위에 제출된 재산목록에 따르면 김 후보 배우자는 2001년 7월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산 68-8번지 1280㎡(약 387평)를 매입했다.

 

▲김종식 후보가 목포부시장 재직시절 배우자가 구입한 땅의 2002년 공시지가.

▲김종식 후보가 목포부시장 재직시절 배우자가 구입한 땅의 2018년 공시지가.

매입 당시 ㎡당 공시시가는 2010원이었으나 2018년 공시지가는 19만 9000원으로 뛰었다.

 

박홍률 후보 측은 “더욱이 김 후보 배우자가 이 땅을 매입할 당시 김 후보는 목포 부시장으로 재직 중이었고, 이곳은 격포 해수욕장 인근으로 유명 관광지인 데다가 최근엔 불멸의 이순신 촬영지로 부각돼 실제 부동산 거래 가격을 감안하면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 측은 “김 후보가 자신이 보유한 재산이 얼마인지도 모를 정도로 숫자에 약하고, 고의로 재산을 누락하거나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부를 쌓았을 개연성이 높은 후보가 어떻게 경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종식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했다.

 

김 후보는 “재산 증감 내용은 공직윤리위원회의 매년 철저한 검증을 거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논란 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가 20여 년이 돼가는 토지가 공시지가 19만 9000원이 됐다고 투기라는 주장하는, 말도 안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재산신고 부분은 문제가 없으며, 선관위에 확인도 하지 않고 고의 누락설을 제기하는 것은 박 후보의 자질 부족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박 후보가 일방적으로 의혹 제기를 하고 있지만, 박 후보 자신에게 던져진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대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의 플라즈마 소각장 측근 특혜 논란과 검찰 조사 중인 불법건축 도축장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며 “시민을 기망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투기란 단어에 대해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라”고 덧붙였다.

 

목포시 선관위 관계자는 “재산신고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후보자가 책임을 진다. 당선 목적으로 고의 누락시켰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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