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신임 총장의 새로운 비전과 정책방향을 구체화하고, 학생 및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 간의 의견을 수렴하는 '부산외대 미래 4년, 총장과의 대화'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학의 비전과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각 구성원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인 'BUFS 2030'을 수립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열렸다.
지난달 4일 직원을 대상으로 시작해 11일 교수, 6월 7일 학생 등 총 3차에 걸쳐 행사가 진행됐으며, 정기영 총장을 비롯해 황귀연 부총장 등 각 부처 보직자들이 참여해 △총장 인사 및 정책방향 설명 △사전 의견수렴 결과보고 △소통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1차 행사에서 직원들은 △교육 △행정·재정 △교수연구 △교육 △국제교류 △대외협력 △입학관리 △진로 취·창업 분야별로 직원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한 개선방안, 증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 개선방안, 직원 역량계발 및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 등 다양한 내용을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정 총장은 “완벽한 제도는 없고 항상 장단점이 존재한다.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개선 보완해 나가겠다”며 “마음가짐에 따라 태도는 바뀔 수 있으므로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 마인드로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차 행사에서 교수들은 특정분야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우암동 부지문제 해결 방안, 전임 교원 처우 개선,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내용, 보직 및 직제관련 개편사항, 학부제/학과제 전환 논의, 교육과정 개편사항, 해외 현지 기관 운영방법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정 총장은 “제시한 모든 의견을 다시 검토해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재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대학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제도들이 도입된 만큼,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 및 개선해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교원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3차 행사에서 학생들은 △학과편제 △대학생활(셔틀버스, 도서관 이용, 운동장 사용 등) △학교시설 이용 △외국인 유학생 교육과정 개선 등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불편한 부분에 대해 다양한 질의응답이 이루어 졌으며, 각 실무 행정부서 팀장이 직접 불편한 사항에 대해 개선방법을 얘기하고, 진행 방향에 대해 약속했다.
남영빈 총학생회장은 “대학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개선하는 것은 좋으나, 개선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피해는 학생들이 받고 있다”며 “앞으로는 일방적 진행이 아닌 사전에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해 학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게끔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총장은 “대학기본역량평가를 계기로 각종 정부지원사업과 학과편제를 비롯해 우리대학의 많은 부분이 변화되어 나갈 것이다”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고 모든 대학 행정에 학생들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어를 넘어, 세계로 미래로 나갈 수 있도록 우리대학의 비전과 5대 정책 방향을 명확히 해 명문대학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5대 정책 방향은 △외국어기반 융합교육의 글로벌 허브대학 △지구촌 캠퍼스, 해외진출 특성화 대학 △소통과 화합의 대학공동체 실천 △재정 건전화와 행정전문화 추구 △지역상생-협력 네트워크 구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