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가 베트남 하이퐁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국어학당 전경. 부산외대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운영해 온 이 한국어학당을 세종학당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부산외대)
부산외국어대학교가 미국 어바인과 베트남 하이퐁지역 등 2곳에 세종학당을 추가로 운영한다.
부산외대는 지난 2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이 지정하는 2018년 신규 세종학당 선정 사업에서 미국(어바인)과 베트남(하이퐁) 등 2개소 세종학당이 새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31개국 56개 기관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서류심사와 현지실사, 최종심사 등을 거쳐 부산외대 등 16개 기관이 선정됐다.
이로써 부산외대가 운영하는 해외 세종학당은 미얀마 최고 거점대학인 양곤대 내 세종학당을 비롯해 베트남 하노이인문사회대 하노이 세종학당, 러시아 울란우데 부랴트국립대내 세종학당 등과 함께 모두 5곳으로 늘어났다.
세종학당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면 해당 지역의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 등을 담당하게 되며, 이를 위해 한국 정부로부터 운영경비와 교원 파견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외대 해외 세종학당 운영지역 가운데 베트남 하이퐁지역은 LG전자를 비롯한 한국기업들이 대거 진출한 베트남의 대표적인 항구도시로서 한국과의 교류증가에 따라 최근 한국어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도시이다. 이에 따라 부산외대는 세종학당 선정 이전부터 하이퐁대학교에 부산외대 한국어학당 하이퐁분원을 운영하면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에 앞장서왔다.
또 미국 어바인은 캘리포니아주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한국인 2세뿐만 아니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 사업이 확대일로에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부산외대는 그동안 운영해 온 해외 세종학당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 선정된 지역 주민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저변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외대는 세종학당뿐 아니라 베트남과 중국 등에 한국어학당 분원을 설치, 운영하거나 한국어 교사 등을 파견해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