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실시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지난해에 원내대표 경선에서 7표차로 우원식 원내대표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는 ‘3선 친문’ 홍영표 의원이 총 116표 중 78표를 얻어, 38표를 얻는 데 그친 비문 노웅래 의원을 제치고 압승을 거둬 새로운 원내사령탑에 선출됐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말에서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한반도 평화체제를 반드시 앞당기고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국정운영을 통해 보답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준비하는 원내대표, 국정을 주도하는 책임여당의 원내대표가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사말 직후 기자들과 만난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원식 전임 원내대표로부터 여야 간 협상 내용이나 과정에 관한 얘기를 들어야 하며 (원내수석부대표 등) 인선도 빨리해야 한다”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방안을 구상해 일요일(13일) 오전에 공식 기자회견에서 말하겠다”고 밝히면서 특히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단식을 9일째 하고 있다. 국회가 이렇게 계속 파행으로 가선 안 된다고 본다”며 국회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