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3.22 14:04:02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2일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 영입난에 처해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그 머리 좋은 홍준표 대표도 서울시장 안 될 사람을 내놓는 거예요”라며 “그것은 (안철수) 그쪽으로 밀어 주기 위해서 안 될 사람을 내놓는 것”이라고 보수대연합 음모론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는 또 누가 없잖아요. 다 거기는 전략 공천을 때려 버리잖나”라며 “고도의 정치적, 정략적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다”고 거듭 한국당-바른미래당간 연합 음모론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안철수 전 의원에 의하면 ‘지방선거가 끝나면 한국당이 이슬처럼 사라져 버릴 거’라고 했는데 그 이슬이 누가 될지는 모르겠다. 자기가 되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개헌과 관련해서는 “개헌안은 발의가 목표가 돼서는 안 되고 의결이 목표가 돼야 되며 실질적으로, 현실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안이 국회에서 의결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금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기본권, 노동권, 거의 8~90%가 저는 굉장히 공감이 됐기 때문에 문 대통령은 권력구조개편을 양보하시고 홍 대표는 선거제도개편안을 양보하신다고 하면 그걸 가지고 국회에서 논의해 보자.”며 “그러면 좋은 안으로 타협안으로 개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의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언급에 대해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 미국과 최고의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폼페이어 CIA 국장, 해스펠 부국장과 서훈 국정원장 라인이 모든 것을 조율하고 있기 때문에 이 발언이 나온 것은 미국과 사전에 협의되고 북한과도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되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캐릭터를 볼 때 문 대통령께서도 어느 정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