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3.12 13:32:55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전날 의원총회에서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촛불혁명의 요구에 대한 고뇌 어린 답변”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원내대표는 “촛불혁명으로 새 정부가 탄생했지만, 현재 국회는 수구 보수의 틀에 갇혀 한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민생입법, 사법개혁, 노동개혁 등은 답보 상태이며, 선거법 개정 역시 ‘기득권 수호’라는 거대한 암초 앞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노 원내대표는 “정의당이 더 강한 목소리를 내고 행동을 할 때이며, 그 방법의 하나로 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추진을 결의한 것”이라며 “향후 결정과정에서 당원 여러분들이 정의당 의원단의 고뇌어린 진심을 이해해주시리라 믿으며 의원단의 결정이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들의 동의를 받고 한국사회를 일보전진 시키는 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정의당 의원 6명은 11일 저녁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평화당이 제안한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오는 17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원 승인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이에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이날 최고위-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정의당 의총에서 우리당과의 공동교섭단체에 대해 긍정적 결론을 내렸다. 환영한다”며 “앞으로 정의당 내부의 의사결정절차가 있는데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