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1.17 14:00:40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 쌍둥이 ‘홍안유’ 3당 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반도기 사용을 반대하고 태극기 사용을 주장하는가 하면 특히 안철수 대표는 인공기도 사용치 말라는 무식한 발언을 쏟아낸다”고 홍준표-안철수-유승민 대표를 싸잡아 비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운칠기삼(運七技三)! 문재인 대통령은 운이 좋은 분이다. 최저임금 인상 파장, 유치원 영어교육 폐지 후폭풍 등 문제가 터져도 UAE로 헛발질하는 제1야당, 아무런 대응도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통합에만 전념하는 안철수 유승민 대표,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선언으로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안 대표에 대해 “안철수 대표는 청년들과의 연설에서 합당이 통일을 앞당긴다고 역설한다”면서 “하지만 ‘한반도기 반대, 태극기 찬성, 인공기 절대 반대’라면 올림픽의 규범과. 정신도 모르는 무식한 반통일론자가 될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박 전 대표는 “그러고도 통일 앞당긴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어떻게 청년들 앞에서 할 수 있을까”라면서 “결과적으로 ‘홍안유’ 세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돕고 있지만 강한 야당이 있어야 대통령께서 성공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안 대표는 전날 “우리나라의 상징을 보일 필요가 있다. 나아가 인공기 입장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한다”고 자신이 주장해 논란을 초래한 한반도기 사용 문제와 관련해 “북측에서 과한 요구를 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 때문에 드린 말씀”이라고 해명하면서 “논란이 왜 됐나”라고 오히려 되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북측이 모든 경기에서 한반도기를 써야 한다고 요구한다면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따도 태극기와 애국가를 쓸 수 없다”고 주장한 뒤 “인공기 부분도 그런 가정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해 기자들을 황당하게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