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김동하 교수(중국학부)가 2천여년 간의 화교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내 주요 도시들과 박물관을 직접 재학생들과 함께 돌아보고, 이를 답사기 형식으로 서술한 <화교 역사·문화 답사기 1>을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책은 화교가 발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화교 문화 형성 과정을 교과서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찾아보려 하고 있다. 김 교수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우선 중국 내 홍콩, 광저우, 선전, 샤먼, 장먼, 메이저우 등에 소재한 화교 관련 유적지, 박물관, 기념관 등을 학생들과 함께 방문했고, 그곳에서 확인한 사실과 직접 찍은 생생한 사진들을 한 권의 답사기로 완성시켰다.
책 곳곳에서는 경제적 시각으로 본 중국 발전에서의 화교의 역할과, 화교상인(화상)이 중국경제에 기여한 점 등을 통계 수치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어, '중국경제'를 전공한 저자의 화교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김 교수는 이 책의 집필 배경에 대해 “화교라는 실마리를 통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첫걸음을 이 답사기에서 제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각각 시기별, 역사별 화교 형성의 원인과 배경 등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한편 이번 출간은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부산외대는 지난해 외국어 교육역량과 지역학 연구역량을 인정받아 16개 지원대학(1차) 중 하나로 선정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