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정해린) 중국학부는 '해석 정해영 선생 장학문화재단' 지원으로 최근 제10회 전국 대학생 중국어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개최했다.
본 대회는 단순한 중국어 말하기 대회 성격에서 벗어나 사회에서 요구하는 외국어와 실무적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08년 1회 대회 개최 이후, 매년 전국에서 50여 개 대학의 대학생들이 참신한 콘텐츠와 다양한 프레젠테이션 기법을 활용해 경연을 벌여왔다.
이번 대회의 발표 주제는 '나만 알고 있는 중국 문화 소개하기'였으며, 44개 팀이 1차 예선을 거쳐, 본선대회에서 17개 팀이 각기 다른 주제로 실력을 겨뤘다. 조영현 심사위원장(서울여대)은 음식, 문화, 관광 외에도 애플리케이션(App), 공유경제, 힙합 등 다양한 소재가 발표되어 어느 대회보다 수준이 높은 콘텐츠들이 등장한 것을 이번 대회의 특징으로 꼽았다.
대상에는 한자의 기원인 갑골문을 재미있고 요즘 트렌드에 맞게 공부하는 방법을 소개한 경성대 팀(한지성, 박주영, 박유정)이, 금상에는 우리가 쉽게 접하는 짜장면의 역사적 유래를 설명한 부산외대 팀(김영목, 박가현, 윤혜진, 채민우)이 수상했다. 은상은 중국의 신조어를 소개한 창신대 팀(문서연, 박수린)과 공유경제를 소개한 부산외대 팀(신한국 외)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우송대(안태건), 한국외대(정용준 외), 계명대(이의진) 등 3팀이 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