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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김재환, '불후'서 군조-DK 꺾고 '실력-인기투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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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성민기자 |  2017.11.18 22:02:52

▲'불후의 명곡'에서 윤도현밴드의 '잊을게'를 부르는 워너원 멤버 김재환. (사진 = 방송 화면 캡처)

아이돌그룹 워너원의 메인보컬 김재환이 18일 저녁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첫 1승에 이어 연승을 하며 인기투표 논란에 휩싸였다.

작곡가 윤일상 특집으로 진행된 이 날 방송에서 김재환은 군조의 다음 무대에 등장해 윤도현밴드의 '잊을게'를 불렀다.

앞서 군조는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무대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416점을 획득, 에일리를 누르고 1승을 챙겼다.

그러나 대세 아이돌 김재환이 평소 워너원 활동과는 다른 가창력과 남성미를 뽐낸 무대가 423점의 고득점을 받으면서 군조는 승자의 자리를 내줄수밖에 없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가수는 디셈버의 DK로, 특유의 소울풀한 보컬과 대규모 합창단으로 이승철의 '인연'을 꾸몄고, 관객 투표 결과는 김재환의 2승이었다.

김재환이 군조에 이어 DK까지 이기는 동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설전이 벌어졌다. 김재환의 승리가 실력보다는 관객석을 점령한 워너원 팬들의 묻지마 투표 덕을 봤다는 주장이 잇달아 나오면서, 이에 반박하는 네티즌들 사이에 치열한 댓글 공방이 벌어진 것.

김재환의 첫승에 대해 한 네티즌은 "음악만 들었을 때 김재환 군 오늘 별로였다. 저음 할 때 흔들리고..."라면서 "그런데 이기면, 이건 뭐라고 판단해야 하는가?"라며 열성 팬들의 묻지마 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반박도 컸다. "나는 김재환 노래 듣기 좋았는데, 왜 문제 삼는지 모르겠음"이라며 "아무려면 이날 불후 방청객이 전부 워너블(워너원 팬)이었겠냐?"라는 댓글도 나왔다. 또한, "팬들이 밀어서 이겼을 거면 지난주 나왔을 때도 이겼겠지"라며 김재환이 오늘 무대로 인정받았음을 주장했다.

한편, 김재환은 이후 김범수의 '보고 싶다'를 폭풍 가창력으로 선보인 손승연에게 패했고, 게시판 및 SNS의 '인기투표' 논란도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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