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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문화가 경제 (73)] 희망 짓는 중장비 소리, 현대건설

전세계 넘나드는 ‘나눔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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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17.11.13 09:01:36

▲필리핀 코르도바 지역 아이들이 현대건설 신입사원이 만든 태양광 랜턴을 들고 웃고 있는 모습(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짓는’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집, 학교 등을 세우고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활동은 국내와 해외서 두루 이뤄지는데, ‘일손’의 ‘큰손’은 대부분 임직원이다. CNB의 연중기획 <문화가 경제> 일흔 세 번째 이야기다. (CNB=선명규 기자)

세우고 고치는 ‘건설 나눔’ 활발  
미얀마 마을에 ‘첫 초교’ 건립
국내에선 ‘재해 예방’으로 분주

해외에서의 첫 삽은 지난 2011년 카자흐스탄에서 떴다. 석탄이 풍부하게 매장돼 중공업이 발달한 카라간다에 교육복지센터를 세운 것이 시작이다. 이후 지금까지 17개국에서 32개의 ‘건설 공헌’을 실시했다.

그동안 발길은 대륙을 자유로이 횡단했다. 동티모르,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와 모잠비크, 케나, 칠레, 콜롬비아 등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두루 오갔다. 손길은 저소득층 주거개선, 아동교육센터 건립 등 구석구석 미쳤다.

그 중 가장 활발한 하나는 초등학교 건립 및 개선이다. 세계 어린이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12년 모잠비크 초등·중등학교 건립사업 후원, 2014년 우간다 초등학교 증축 및 위생개선사업을 비롯해 2016년에는 스리랑카에 학교를 새로 지어줬다.

▲지난 6월 미얀마 딸린타운십 상아티마을 초등학교 완공식에서 주민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올해는 미얀마에 터를 잡았다. 지난 6월 수도 양곤에서 1시간 떨어진 딸린타운십 상아티마을에 ‘첫 초등학교’를 만들어줬다.

1만 여명이 경제적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이 마을에는 그동안 초등학교가 없었다. 어린 아이들은 임시 건물 등에서 아주 기초적인 학습만 하는 등 사실상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착공 1년 만에 완성된 이 초등학교는 3층 높이에 교실 6개를 갖췄다. 교무실과 도서관, 회의실까지 있어 ‘교육의 장’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학생을 800여명이나 수용할 만큼 규모가 있다.

반응도 뜨거웠다. 완공식 당일, 이 학교를 보러 전체 주민의 십분의 일 가량이 몰려들었다. 현지 정부 관리자, 교장과 교직원, 학생 등 800여명이 찾아와 지역의 역사적인 날을 함께 했다.

▲필리핀 코르도바 지역 아이들이 전해받은 태양광 랜턴을 켠 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이런 ‘통 큰’ 지원은 아니지만 ‘정성’으로 큰 감동을 선사한 예도 있다. 지난 6월 에너지 부족을 겪던 필리핀 코르도바 지역 주민들에게 ‘태양광 랜턴’을 선물한 것이 대표적.  

눈에 띄는 건 선물의 성능이다. 한 번 충전으로 10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전기 공급이 순탄치 않은 곳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게다가 이 회사 신입사원 70여명이 직접 제작한 것이어서 ‘의미’와 ‘실용’을 모두 잡았다는 평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재해를 대비하는 ‘짓기’가 한창이다. 이미 피해를 입은 뒤 하는 ‘보수’가 아닌 ‘방지’에 초점 맞춘 ‘집수리 로드’가 대표적이다.

이 활동은 ‘사회적 약자의 주거환경 및 복지증진’을 목표로 지난 2011년 첫 걸음을 뗐다. 미리 취약한 곳을 손보는 게 골자다. 

‘집수리 로드’는 참가자들 간 유기성(有機性)이 강점이다. 작년엔 산간 지역 인근에 있는 현대건설 국내현장과 연계해 진행했는데, 현장 직원 50명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101명이 13개 팀으로 나눠 보름 간 긴밀하게 움직였다.

▲'제5회 집수리 로드 대학생 봉사단’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이들은 충남 보령을 시작으로 전남 순천, 경남 창원, 강원 삼척, 충북 제천에서 수해취약 지역 저소득층 195가구의 집수리 봉사활동(도배 및 장판 교체, 천장 보수, 생필품 선물 지원 등)과 자원봉사 활동(이불 및 옷 세탁, 영정사진 촬영, 벽화 그리기)을 펼쳤다. ‘집수리 로드’는 지금까지 23개 지역을 돌며 675가구를 튼튼하게 보정해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CNB에 “앞으로도 글로벌 건설리더의 명성에 맞게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여러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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