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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安 “이상돈 퇴진-징계”…反安 “안철수 개인당이냐”

安, 봉합 시도에도 국민의당 내분 격화…21일 끝장토론이 분수령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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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11.10 13:56:2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측이 안 대표와 측근들을 아마추어라고 비난한 이상돈 의원을 맹비난하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비안철수계가 반발하는 등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론을 계기로 촉발된 당 내 노선투쟁의 불길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안 대표는 호남 중진을 포함해 의원들을 두루 만나며 당내 소통에 힘쓰는 동시에 21일 당의 진로를 두고 끝장토론을 열기로 하는 등 접점 찾기와 논란 진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안 대표의 중도통합론을 두고 찬반 양측의 비방전이 이어지는 데다 지도부 책임론 역시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당분간 당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의 개최 직전까지만 해도 당내에서는 안 대표가 전날 의원총회에서 호남 중심의 외연 확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데다 끝장토론의 장도 마련한 만큼 내홍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안철수계인 박주원 최고위원이 “(이상돈 의원은) 국민의당 지도부를 아마추어라 했는데 때 묻지 않은 신선한 아마추어가 좋다. 프로면 프로답게 잘 지도해 달라고 포문을 열자 장진영 최고위원도 축구선수가 공을 차야지 상대방 선수를 찬다면 승부에서 이길 수 없다. 앞에서 하는 토론을 피하고 뒷통수 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가세했다.

 

그리고 안 대표 비서출신인 이태우 청년최고위원이 당 지도부를 아마추어라 하지 말고 프로라면 프로답게 결단하라다음 순번에 아주 훌륭한 분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 의원에게 비례대표직 사퇴를 요구했으며, 실제로 일부 안철수계 당원들이 이 의원의 자진 탈당과, 당 윤리위에 당원권 정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명을 받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반안철수계인 박주현 최고위원은 국민의당은 40명의 훌륭한 의원들과 열성적인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가진 당이라며 그런데 왜 이 멋진 당이 교섭단체도 무너진, 탄핵에만 찬성했을 뿐 지난 박근혜-이명박 정권의 실패에 공동책임이 있는 당으로부터 호남을 벗어나라느니 햇볕정책 버리라느니 얼토당토않은 훈수를 들어야하는가라고 바른정당과의 통합 드라이브를 비판하며 이 의원을 감싸면서 안 대표측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박 최고위원은 안 대표를 겨냥해 우리 당은 어처구니없게도 지지율 저조를 탈피하기 위한 혁신이라며 고생한 지역위원장들에게 일괄사퇴를 요구했고, 충성서약을 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공당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렸다하향식 정당운영이자 대선후보 중심의 제왕적 정당운영이다. 유아독존형 리더십으로는 다당제 흉내는 낼 수 있지만, 대선을 겨냥한 1인 중심 이미지의 정당을 벗어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혼란스러운 모습이 거듭되는 것에 대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해 온 한 호남중진 의원은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親安 反安으로 갈라져서 충돌만하다보면 될 일도 안된다최근 안 대표와 만나 얘기해보니 중도통합론에 대한 생각이 부정적으로 변한 것 같으니까 너무 충돌만 하기 보다는 이제는 차분하게 얘기를 하며 풀어야 할 때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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