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11.09 12:04:35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70%를 약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해 50%대를 지키지 못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성인 1천5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69.3%로 집계됐으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상승한 25.2%를 기록했고. ‘모름·무응답’은 5.5%로 나타났다고 9일 발표했다.
이에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일간지지율은 고(故)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투신한 6일 69.4%로 떨어졌고, 청와대 정무수석 횡령혐의 수사가 보도된 7일에는 67.3%까지 하락했다”며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 등이 보도된 8일에는 70.4%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66.0%→72.9%, 6.9%p↑)과 서울(68.2%→69.8%, 1.6%p↑) 등에서 상승했고, 대구·경북(61.7%→56.7%, 5.0%p↓), 부산·경남·울산(63.4%→59.7%, 3.7%p↓) 광주·전라(88.1%→84.9%, 3.2%p↓) 등에서 하락했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79.2%→81.2%, 2.0%p↑)와 20대(76.7%→77.8%, 1.1%p↑)에서 오름세를, 30대(87.7%→83.6%, 4.1%p↓), 60대 이상(51.5%→48.3%, 3.2%p↓) 등에서 내림세를 각각 보였다.
정당지지도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9%p 하락했지만 48.8%로 1위를 지켰으며, 자유한국당은 2.2%p 오른 19.0%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6.0%로 지난주와 변함이 없었으며,
바른정당은 0.5%p 오른 5.3%, 정의당은 0.7%p 내린 5.2%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9%였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성인 50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바른정당 의원 9명이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한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61.3%로 나타난 반면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25.4에 불과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반대(86.9%) 응답이 지지(11.4%) 답변을 압도한 반면 한국당 지지층(지지 79.1%, 반대 11.8%)에서는 지지 응답이 크게 앞섰으며, 민주당(반대 82.0%)과 정의당(74.9%), 국민의당(58.8%)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반대 73.7%)과 중도층(67.4%)에서 반대 응답이 70% 안팎을 기록했으며, 보수층에서는 지지(48.1%)와 반대(44.0%)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서울(반대 66.7%)과 대전·충청·세종(64.2%), 광주·전라(55.3%)에서 반대가 많았으며, 대구·경북(49.0%)과 부산·경남·울산(62.5%) 등 영남권에서도 반대가 우세했고, 연령별로는 30대(75.8%)와 40대(70.5%), 20대(62.0%), 50대(55.2%), 60대 이상(47.8%) 등의 순으로 반대 응답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