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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톡톡] "특별한 증상 없어도, 50세부터 대장내시경 꼭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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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7.11.06 14:28:56

평소 술자리와 육류를 좋아하는 직장인 김모(남·41)씨. 최근 변을 볼 때 피가 섞여 나오고 화장실 가는 횟수가 잦아지자 병원에 방문해 처음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무려 용종 7개를 제거했다.


◇대장암으로 발전 위험 높은 '대장용종'


최근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장암은 위암에 이어 우리나라 남성에게 2번째로 흔한 암으로 상당수는 대장용종에서 시작한다. 대장용종이란 쉽게 말해 대장에 생긴 혹을 말하는데, 한국인의 30%정도에서 나타날만큼 흔한 질환이다.


대장용종은 대게가 무증상이며 간혹 용종이 커져 혈변, 점액변,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아랫배에 통증과 최근 배변습관이 변했을 경우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하지만 이보다 큰 문제는 암이 되는 경우이다. 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뉘는데, 암과 관련 있는 선종성 용종은 그냥두면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대장용종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해 발생한다. 이중 환경적인 위험인자는 서구식 식생활로 인한 지방질의 과도한 섭취, 섬유질 섭취의 부족, 운동부족, 비만 등이 있고 최근 우리나라의 식생활 및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용종 및 대장암 발생빈도가 급증하고 있다. 보통 나이가 많을수록, 여자보다는 남자가,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을수록 종양성 용종이 있을 가능성이 많다.


부산 힘내라병원 소화기클리닉 변창규 원장은 “이맘때쯤이면 건강검진을 받는 시기로,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되는 사람이 많다”며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힘내라병원 소화클리닉 변창규 원장이 대장내시경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힘내라병원)


◇용종만 제거해도 대장암의 80%는 예방할 수 있어


대장용종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발견이 쉽지 않다. 대장조영 검사나 대장내시경 등 검사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장용종이 발견되면 어떤 용종이 악성인지 또는 악성으로 진행할 것인지는 예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모든 용종은 제거해야 한다.


대부분의 용종은 대장내시경을 삽입한 채로 겸자라고 불리는 집게나 올가미를 사용해 용종을 잡은 후에 전기를 통과시켜서 잘라내는 내시경하 용종절제술로 제거할 수 있으며 크기가 크거나 개수가 많은 경우에는 여러 번의 용종제거술이 필요하다. 


대장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식습관의 개선 그중에서도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 육류 대신 생선을 위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과일과 야채 등의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만인 경우 체중을 조절하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


변창규 원장은 “가족 중에 용종이나 대장암을 앓은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에게 상담을 해 꼭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대장용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50세가 넘어가면 무조건 대장내시경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또한 혈변이 보이거나 배변습관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있는 경우 가까운 내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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