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11.03 11:19:4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6개월째 시점에서도 취임직후 하나회 척결, 역사 바로 세우기, 공직자윤리법 개정, 금융실명제 도입 등 일련의 대개혁을 단행했던 김영삼 전(前) 대통령의 83%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인 73%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천6명에게 실시한 주례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전주와 동일한 73%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1%p 낮아진 18%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고 3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59%, 김대중 56%, 노태우 53%, 노무현 29%, 이명박 24% 순이었으며, 특히 취임 6개월 시점 직무 긍정률이 가장 낮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가 지속 중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측근 불법 선거자금 논란이 있었다.
그리고 문 대통령 취임 6개월을 맞아 경제, 대북, 외교, 복지, 교육 정책과 공직자 인사 등 분야별 질문에서 외교와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각각 62%,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 52%가 긍정 평가했으며, 대북 정책과 공직자 인사는 긍정률 40% 중반, 부정률 30% 초반이며 교육 분야에서는 긍정률(35%)과 부정률(20%)이 모두 낮고 다른 분야에 비해 의견유보(44%)가 많았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3%p 상승한 48%로 선두를 지켰으며, 자유한국당 9%, 바른정당 6%, 국민의당 6%, 정의당 4%, 기타 정당 1%난 반면 ‘없음/의견유보’라는 무당층은 26%로 대선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월 31~11월 2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17%(총 통화 5,840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삼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