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정해린) 대학특성화사업단인 J-BIT 스마트융합사업단은 27일 부산외대에서 유학중인 일본인 유학생과 지역 주민을 연결해, 지역 주민들이 유학생들의 '부산(釜山)의 부모(父母)' 역할을 하는 '釜母(부모) 프로그램'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무라 데쓰오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영사, 부산외대 하수권 교학부총장, 정기영 국제교류처장, 김용각 J-BIT 스마트융합사업단장을 비롯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역 주민 및 유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은 지역 주민과 유학생 간의 첫 만남의 장으로, 참가자 자기소개와 유학생들의 부모와 멘토 역할을 할 지역 주민에게 위촉장 전달식을 가진 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외대의 일본인 유학생과 부산의 지역 주민을 1대 1로 연결해 홈스테이, 직장 방문, 스포츠 교류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할 예정이며, 연말에는 활동 보고회를 가진다. 지역 주민과 유학생들의 교류는 유학생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계속 이어진다.
참가한 유학생들은 “한국에 오기 전부터 한국문화와 언어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가정에서 직접 체험을 하게 되어 기대되고, 부산에 새로운 가족들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김용각(일본어창의융합학부 교수) J-BIT 스마트융합사업단장은 “부산외대는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이 1:1 파트너가 되어 자신의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탄뎀(Tandem) 학습법을 오래전부터 도입해 교육에 활용하고 있는데, 이번 프로그램은 유학생과 지역 주민을 연결해주는 일종의 '지역 탄뎀'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고, 첫 해는 일본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그외 국가의 유학생을 대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