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10.16 15:14:47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 CBS 의뢰로 8~13일 엿새간 전국 성인 3천7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0.8%p 오른 68.5%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0.2%p 하락한 25.8%였고, ‘모름/무응답’은 5.7%로 나타났다고 16일 발표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60.4%·4.2%p↑), 부산·경남·울산(67.5%·3.2%p↑), 대전·충청·세종(65.2%·2.6%p↑), 광주·전라(84.7%·2.0%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던 반면, 경기·인천(68.8%·1.7%p↓)과 서울(68.3%·1.1%p↓)에선 내렸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1.5%·4.0%p↑), 30대(83.6%·3.0%p↑), 50대(61.4%·1.4%p↑)에서 상승했지만, 20대(77.2%·4.8%p↓)와 40대(75.5%·1.3%p↓)에선 하락했다.
이에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영남·충청권·호남, 60대 이상·50대·3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결집한 반면 수도권, 20대·40대, 보수층에선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조사에서는 민주당이 0.9%p 오른 50.6%로 다시 50%대를 회복했으며, 한국당 역시 1.8%p 오른 18.9%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했고 이어 바른정당 5.5%(▼0.1%p), 국민의당 4.9%(▼1.7%p), 정의당 4.8%(▼1.2%p)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한편 현 정부의 이명박·박근혜 정부 의혹 수사에 대해 정치권에서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이라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이를 ‘적폐청산’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리얼미터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구 정권의 블랙리스트, 댓글 조작, 민간인·정치인 사찰 등 각종 의혹 사건에 대해 현 정부 들어 수사하고 있는 것을 두고 국민 65%가 ‘적폐청산’이라는 의견에 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보수 야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정치보복’이라는 의견에는 ‘적폐청산’ 의견의 절반 수준인 26.3%가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7696명에게 접촉해 511명이 응답을 완료해 6.6%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