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9.25 15:08:26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5일 오전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유엔총회 연설과 관련해 “미국과 북한의 막말, 감정적 대응으로 전쟁이 나면 우리 국민, 민족이 다 죽는다”고 전제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한 견제와 제제를 말씀하시면서도 평화와 대화를 강조해 가장 품위 있는 연설을 했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표는 “우리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평화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한미동맹, 한미 신뢰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옳은 방향”이라고 이렇게 밝히면서 “지금 유엔을 통한 강력한 제재를 하고, 미국이 중국을 압박해 중국도 북한에 석유제품과 원유 일부 공급을 줄이고 있다"며 "김정은이 남한과는 대화를 하려 하지는 않지만 김정은도 이러한 상황이 고민스럽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탈출구를 열어 줄 수 있는 대화, 북미 간의 대화를 계속 촉구하면 북한은 북미 간 대화 및 미국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우리와 대화에 나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박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이 뉴욕으로 출국전 안철수 대표 등에 전화를 했던 것과 관련 헤 “기왕 전화를 하실 것이라면 거절을 당한다고 할지라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에게도 통화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면서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여야 영수회담 제안에 응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소통은 거부하면서 협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옳지 못한 태도”라면서 참석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문 대통령께서 협치의 진정성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라도 여야 대표들간의 다자회담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모이면 강경한 발언도 나오기 때문에 단독 회담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전 대표는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적폐청산에 대해 한국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한’을 풀려는 것 아니냐”면서 반발하는 상황에 대해선 “적폐청산을 하려하니 이명박 대통령 댓글사건 등 모든 게 나타나지 않나.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돼 구속됐다”며 “그런 것을 하지 않고 촛불혁명이 완수 되겠나. 한국당이 막무가내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본다. 적폐청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