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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불법촬영 범죄 근절 위한 '빨간원 프로젝트' 캠페인 국민적 동참 이끌어 내

유명 연예인을 비롯한 국민들 소셜미디어에 인증샷과 메시지 적은 게시물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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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7.09.25 13:15:20

▲가수 거미(사진=경기남부경찰청)

▲영화배우 설경구(사진=경기남부경찰청)

▲류준열(사진=경기남부경찰청)


최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의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소위 몰카, 도촬, 리벤지포르노 등)로 인한 피해가 늘자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둘레에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해 범죄를 억제하자는 시민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이 불법 촬영과 그 촬영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둘레에 금지, 경고, 주의 등의 의미를 갖는 빨간색 원형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이다. 

이후 소셜미디어에 인증샷과 해쉬태그(#)가 달린 "나는 보지 않겠습니다", "나는 감시 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적은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불법 촬영은 개인에게 큰 피해를 주는 범죄이므로 그 촬영물을 보지 않을 것이고, 피해자도 모르게 은밀하게 진행되는 가해 행위와 그로 인한 불법 촬영물의 유통을 감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빨간원 프로젝트라는 이름이 붙은 이 공공캠페인은 지난 15일 경기남부경찰청과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LOUD)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경기남부경찰청에서는 광운대와 협력해 빨간원 스티커 디자인 및 메시지를 만들고 시범적으로 시민들 100여명에게 스티커를 부착케 한 후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빨간원 프로젝트가 카메라 이용 촬영 범죄 근절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76.6%에 달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스마트폰 빨간원 스티커 부착 인증사진을 경기남부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동참을 호소했다.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 하나 둘씩 인증샷을 찍어 SNS에 게시하기 시작했다. 

유명인들의 참여도 뒤따랐다. 

배우 설경구, 류준열, 유지태, 문소리, 라미란, 이청아, 송새벽 등, 가수 거미, 오마이걸, 개그맨 정찬우, 뮤지컬 한지상, 정선아, 스포츠 스타인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체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삼성화재 배구단, 안양한라 아이스하키 팀, 탁구 국가대표 서효원, 김경아 등 유명인들도 SNS에 인증샷을 게시했다.

SNS상에서 개인들의 참여가 늘자, 최근에는 여성단체나 대학, 치안관련 단체, 유명인들 팬클럽 등에 의한 조직적인 확산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주 경기남부청 홍보실에는 SNS 메시지나 전화로 110여명 정도가 4000여명 정도의 참여를 신청했다.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 소장 이종혁 교수는 "공중이 중심이 돼 펼치는 이런 작은 실천 활동이 공공의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고 경기남부청 홍보실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불법촬영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향후 빨간원 프로젝트가 국민적 캠페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빨간원 스티커는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관할 경찰서 민원실 및 파출소에서 개인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각 기관 또는 단체에서 참여를 원할 경우에는 경기남부경찰청 페이스북 메신저 또는 홍보실에 문의해 도움을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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