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 'Symphony No. 5 Ⅱ' 주제로 제56회 정기연주회
첼리스트 양욱진과 성악가 박정섭·김미주 환상적인 협연 무대
이소정기자 |
2017.09.19 17:04:54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제5대 수석지휘자로 임명된 김봉미 지휘자의 취임연주회에 이어 두 번째 무대인 'Symphony No. 5-Ⅱ' 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제5대 수석지휘자로 임명된 김봉미 지휘자의 취임연주회에 이어 두 번째 무대인 'Symphony No. 5-Ⅱ' 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제5대 수석지휘자로 위촉된 김봉미와 부산청교가 함께 새로운 기획연주로 도전하고 있는 'Symphony No. 5'는 다양한 시대의 작곡가들이 창작한 교향곡 5번을 만나는 연주 시리즈다.
그 첫 번째 만남은 지난 4월 연주됐던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으로 시작했으며, 이어 두 번째 만나는 작곡가는 대표적 낭만주의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이다.
부산청교 제56회 정기연주회로 마련된 첫 번째 무대에는 희극오페라의 대명사인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울려퍼질 예정이다. 이 서곡을 시작으로 청운대학교 공연영상 예술대학 교수로 활동하는 바리톤 박정섭이 '나는야 이 거리의 만물박사'를 노래하고, 이어 '방금 들린 그 목소리'를 국민대학교 외래교수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김미주의 목소리로 들려주게 된다. 마지막으로 소프라노 김미주와 바리톤 박정섭이 환상의 듀엣으로 이중창 '그렇다면 나는 행복한 여자에요'를 노래한다.
두 번째 무대에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첼로수석을 역임했고, 인제대학교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양욱진의 연주로 생상스 첼로 협주곡 1번 가단조 op.33 가 연주된다. 멘델스존의 첼로협주곡은 변화가 무궁무진해 독주자가 자유로이 기교를 부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음악분석가인 도날드 토베이는 이 작품에 관해 "독주 악기가 모든 음역을 통해 아주 조그마한 어려움도 없이 오케스트라와 혼연일체를 이룬 첼로협주곡이 여기에 있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또한 'Symphony No. 5'를 위한 세 번째 무대에 오를 곡은 멘델스존이 22세였던 1830년에 작곡됐으며, 작곡 순위로 보면 두 번째지만 그가 죽은 지 21년이나 지난 1868년에야 출판되면서 <제5번>이라는 번호가 붙여졌다. 이 곡은 <종교개혁>이란 별칭으로 불리는데 멘델스존이 이 곡을 1830년 6월 25일 아우그스부르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종교개혁 300년 축제>에서 연주하기 위해 작곡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로 보다 뜻깊은 기념연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연관람의 자세한 문의는 부산문화회관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입장권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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