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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사상 최대 택배전쟁 벌인다

‘10일간의 황금 연휴’ 끝나면 더 바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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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17.09.18 09:43:01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택배전쟁도 시작됐다. (사진=CJ대한통운)

민족 대명절 추석이 임박해 옴에 따라 올해도 이른바 ‘택배전쟁’이 시작됐다. 택배업계에서 추석은 설날과 더불어 연중 가장 많은 물량을 소화해 내는 시기다. 특히 올해에는 전년 추석 대비 약 20% 이상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최장 10일간 황금연휴를 앞둔 가운데, 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CJ대한통운 등 택배업계 ‘빅3’의 특별수송대책을 살펴봤다. (CNB=이성호 기자)

쇼핑몰 주문량에 수확물까지 겹쳐
연휴때 중단된 배송 이후 한꺼번에 
물류 빅3, 한달 넘게 비상체제 가동   
 
택배회사들은 매년 추석 2주~3주 전부터 ‘특별수송기간(이하 특수기)’으로 정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미 지난 8일부터 추석 특별 수송체제를 가동했다. 오는 29일까지 약 3주간 특수기를 운영한다는 것. 이 기간에 1000여대의 택배차량을 추가 투입함은 물론 본사 직원 500여명이 현장 지원에 나선다.

물류센터 분류인력과 콜센터 상담원도 각각 50% 증원하고, 24시간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 1000여 대리점에 대한 긴급 배송지원을 한다는 전략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추석 물량이 지난 15일부터 크게 늘었고 26일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CNB에 “올해 추석 특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된 하루 평균 190만 박스 처리를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평소 처리량보다 58% 늘어난 물량”이라고 말했다.

한진은 오늘(18일)부터 추석 명절 특수기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했다. 분류 인력 충원과 차량 확보 및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급증하는 물량 증가에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5일부터 물량(일 최대 약 160만 박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별수송차량을 추가하고 고객 배송에 앞서 터미널 간 상품을 이동하는 간선차량에 대한 정시성(定時性, 예정된 시간에 목적지 도착)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필요시 본사 직원도 택배현장에 투입, 분류작업·집배송·운송장 등록업무 등을 지원키로 했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도 고객들이 즐거운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모든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집중, 최상의 택배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각종 상담은 빠르고 편리한 온라인 택배사이트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CJ대한통운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오늘(18일)부터 추석 특별수송기간에 들어갔다. 이번 추석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5% 가량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6일에 하루 기준 최대 물량인 700만 상자를 배송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본사에 비상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터미널과 택배차량 등 시설과 장비를 사전에 정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1000여명의 배송지원 인력을 추가로 투입키로 했다.

또 신선식품의 안전한 배송을 위해 적정온도가 필요한 화물은 최대한 신속하게 배송하고, 냉동냉장 물류센터와 냉장 컨테이너 등 시설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선도를 완벽하게 유지하면서 배송할 수 있도록 했다.

CJ대한통운은 현장 자동분류 설비인 ‘휠소터’를 전국 배송거점에 설치하고 있다. 내년 4월 완료를 목표로 현재 전국 50여개소에 설치한 상태다. 휠소터를 통한 자동 분류로 택배기사들의 수고로움을 덜고 한층 신속한 배송이 가능해짐에 따라 추석 선물 물동량 처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사진=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연휴 이후 더 바빠”

이 같은 추석 비상근무체제는 연휴가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 

추석 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것은 선물 폭증 탓이지만, 명절이 지난 이후에도 택배사들은 한숨을 돌리지 못하고 최대 2주까지 풀가동 모드를 유지한다. 

고객들이 최장 10일(9월 30일~10월 9일)이나 되는 연휴시기에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해 주문한 물품들을 배송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각 업체 택배기사들이 10월 1일~9일까지는 연휴로 휴무하고 다시 10일부터 배송에 나서기 때문에 10~11일 물류대란이 예고된 상태다. 연휴기간 동안 고객들이 주문한 물량이 한꺼번에 배송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NB에 “추석이 끝나도 2주간 비상근무는 유지된다”며 “쇼핑몰 등 물품과 통상적인 정기물량에 더해 특히 수확기랑 맞물려 수확작물·특산물들이 대거 서울·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시기다. 10월 11일이 최대 배송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정은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도 마찬가지다. 한진 관계자는 “연휴가 끝나고 적어도 내달 11일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전했고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도 “명절 이후 주간(10월 10일~13일)까지 특수기로 정해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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