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정해린)는 동아대, 부산가톨릭대 등과 협력해 이번 2학기부터 공동으로 운영하는 교육모델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부산외대 일본어창의융합학부와 부산가톨릭대 노인복지보건학과는 융합전공 학위과정으로 '글로컬치매관리보건(Glocal Dementia Care Management)' 과정을 개설했다. 학생들은 노인복지, 노인간호, 경영, 일본어 등을 배우게 되고, 추후 일본노인복지시설에서 실습도 할 수 있다.
이 융합전공 학위과정의 목표는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치매발병률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재들을 양성하고자 한다. 이 과정을 전공한 학생들은 국내로는 보건소의 치매안심센터나 국민건강보험공단 혹은 민간 복지시설 등에 진출 가능하고, 국외로는 일본 고베나 후쿠오카 소재 노인실버타운이나 노인주거복지시설에 진출 가능하다.
또한 부산외대는 동아대 및 부산가톨릭대와의 협약을 통해 이번 학기부터 교양교과목 학점교류를 실시한다. 각 학교의 특징적인 교양교과목을 교류학점 대상으로 정해 교양교과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학생들의 강의 선택의 폭을 증대시켰다.
동아대의 학생들은 부산외대에서 개설되는 '중남미 한인 디아스포라'라는 과목을 수강하고 자신의 교양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부산가톨릭대의 학생들은 부산외대에서 개설되는 '기초베트남어'를 자신의 교양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서상범 교수(교육혁신교무처장)는 “고령인구의 증가에 따른 현실 문제를 해결할 핵심인재를 공동으로 육성하는 융합전공 학위과정·교양교육의 다양화·기반강화를 위한 교양교과목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러한 교양교과목 학점교류는 노마드형 인재양성의 효율적인 수단이 되고, 나아가 대학 간 협력을 통한 다양한 교육모델 형성의 중요한 초석이 되길 빈다”고 말했다.